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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적인 발언들로 기대가 커졌던 '북미 정상 만남'은 결국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먼저 이 사실을 언급하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지 않은 미래에 만나겠다"고 답했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정상이 APEC 기간 판문점에서 열릴 것으로 기대됐던 북미 회동 불발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한반도 평화에는 한걸음 다가섰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진심을 아직은 제대로 수용하지 못해서 불발되긴 했지만… (만남을 제안한) 그 자체만으로도 한반도에 상당한 평화의 온기를 만들어내는 것이기도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내'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결과적으로는 모든게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과 열심히 노력해서 모든 것들이 잘 해결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제가 여러 가지 좋아하는 단어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상식'입니다. 미·북 관계가 해결되는 것이 상식에 맞는다고 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한을 앞두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의지를 거듭 밝혀왔습니다.

아시아 순방길에선 "방한 기간을 늘릴 수 있다"며 강력한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지난주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에 이어 오늘은 전략 순항미사일 발사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년간 반복되어온 일"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반응하며 "머지 않은 미래에 김 위원장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PEC 기간 깜짝 회동은 사실상 불발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하게 만남을 희망하고 있는만큼 머지 않아 회동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김대호 영상편집 김동준]

김민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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