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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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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비디아, 세계 최초 시총 5조달러 돌파···파월 ‘금리인하 신중론’ 혼조세 [뉴욕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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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경이코노미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의 TV 화면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연준 금리 인하 발표 후 기자회견이 중계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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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29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2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인 영향이다. 반면 인공지능(AI) 관련주 강세 속에 엔비디아는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5조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37포인트(−0.16%) 내린 4만763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3포인트(0%) 내린 6890.5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종합지수는 130.98포인트(0.55%) 오른 2만3958.47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4.25%에서 3.75~4%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금리 인하다.

    파월 의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금리 인하는 중립금리에 근접하기 위한 위험 관리 차원의 조정”이라며 “12월 추가 인하는 결코 기정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시장 조기 완화 기대에 제동을 건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런데도 AI 관련 기대감은 여전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2.99% 상승한 207.04달러로 마감하며 시가총액 5조달러를 처음 돌파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개발자 콘퍼런스(GTC)에서 “AI 거품론은 근거가 없다”며 “블랙웰 프로세서와 루빈 모델이 내년 전례 없는 매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여파로 브로드컴(3.49%↑), 알파벳(2%↑) 등 AI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

    장 마감 후 발표된 주요 빅테크 실적도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알파벳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6%, 주당순이익(EPS)은 27% 증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매출이 18%, EPS가 12% 늘었다. 메타는 매출 512억달러, EPS 7.25달러를 기록했지만 160억달러의 일회성 손실이 반영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6% 이상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기술과 통신서비스가 1% 이상 상승했지만 부동산(−2.66%)과 금융, 소재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전날 0%에서 이날 34.1%로 급등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3.05% 오른 16.92를 기록하며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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