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의 한 쇼핑몰에 전시된 미국 러시모어 국립 기념공원의 조각상을 본 뜬 캐리커처. (오른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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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앞두고 미 국방부에 다른 핵 강국과 "대등한 기준"으로 핵무기 실험을 즉시 재개하라고 지시했다. 러시아의 핵추진 초대형 어뢰 시험 소식에 미국이 33년 만에 핵무기 실험으로 응수한 것.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을 앞두고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다른 나라들이 핵무기 실험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전쟁부(국방부)에 동등한 기준으로 우리 핵무기 실험을 시작하라고 지시했다. 그 과정은 즉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러시아가 (핵무기) 2위이고, 중국이 한참 뒤처진 3위지만 5년 안에 동률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러시아가 포세이돈 핵추진 초대형 어뢰를 성공적으로 시험했다고 밝혔다. 군사 분석가들은 이 어뢰가 광대한 방사능 해류를 일으켜 해안 지역을 파괴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병원을 방문해 군인들과 만나고 있다.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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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은 지난 21일 신규 부레베스트니크 순항 미사일을 시험하고 다음날 핵 발사 훈련을 실시하며 공개적으로 핵 능력을 과시했다. 반면 미국은 1992년에 마지막으로 핵무기 실험을 실시했다.
핵무기 실험은 새로운 핵무기가 어떤 성능을 낼 수 있는지, 기존 핵무기의 효과가 여전한지 가늠할 수 있는 기회다. 미국은 1945년 7월 뉴멕시코주 알라모고르도에서 20킬로톤(4.184x10?J) 원자폭탄 실험을 통해 핵시대를 열었고 1945년 8월에는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해 2차 세계대전을 종식시켰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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