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무역대표부, 자동차운반선 입항 수수료 t당 46달러로 인상
[사진=현대글로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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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복 현대글로비스 사장은 30일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입항 수수료 부과 관련해 "사실상 완성차 수입에 대한 추가 관세"라며 "완성차 제조사와 비용 분담을 놓고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에 따르면 USTR은 이달 초 외국에서 건조된 자동차 운반선의 입항 수수료를 t당 46달러로 인상했다. 이에 따라 현대글로비스의 선박당 부담금은 92만달러로 커졌다. 이번 인상은 이달 14일부터 할증 적용되고 있다.
이 사장은 "입항 수수료는 화주가 부담하는게 업계 관행이지만 시장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을수도 없는 입장"이라며 "이미 화주에게 이 부분을 반영한 금액을 통보했지만 유럽·일본 경쟁선사들의 대응도 지켜봐야하기 때문에 시장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어 "11~12월 중에는 결론이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글로비스는 미국의 이번 입항 수수료 인상에 대한 대책으로 "최대 연 5회 부과 제한 규정을 활용해 고정 셔틀선을 투입하고 미국 노선 분리 운영을 통해 입항 수수료 발생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USTR은 이번 조치에 대한 업계 의견서를 11월 10일까지 접수 중이며, 글로비스는 정부 및 해운업계와 함께 대응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아주경제=오주석 기자 farbrother@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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