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9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최고경영자 서밋(APEC CEO SUMMIT)'에서 연설을 마친 후 주먹을 쥐고 있는 모습. 〈사진=공동취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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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다른 국가들의 핵무기 시험 프로그램 때문에, 나는 전쟁부(국방부)에 동등한 기준으로 우리도 핵무기 시험을 시작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국가들이 어떤 나라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러시아가 2등이고 중국이 뒤처진 3등인데 중국은 5년 안에 비슷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더 많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며 "첫 번째 임기 동안 기존 핵무기를 완전히 개량하고 현대화한 덕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엄청난 파괴력 때문에 하기 싫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경쟁국들과의 전략적 대결을 염두에 두고 핵 정책을 급선회하면서 군비경쟁이 심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계획이 이행된다면 미국은 1992년 이후 핵실험을 자제해온 정책을 33년 만에 뒤집게 됩니다.
장연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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