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왼쪽)과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30일 경주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국제미디어센터(IMC)에서 열린 아펙 합동각료회의(AMM)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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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부 장관은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 요청을 승인한 것과 관련해 “양국의 실무적인 협의를 진행해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경주 국제미디어센터(IMC)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AMM)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최근에 핵추진잠수함을 건조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그 외에 여러 가지 상황이 대한민국으로 하여금 방위력을 높여야 하는 (요인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핵추진잠수함의 연료를 우리가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까지만 해도 ‘공감’ 정도의 의견을 표시했지만,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이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건조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전날 이 대통령이 문제를 제기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하면서도, 내부적으로 검토할 사안이 있어서 체크해보겠다’고 얘기가 진행됐다”며 “그런데 뜻밖에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아침에 트루스소셜을 통해 여기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핵추진잠수함은 원자력을 동력으로 하는 잠수함으로, 디젤 잠수함보다 잠수유지 기간이 길고, 속도·작전 변경면에서 유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경주/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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