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입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핵추진 잠수함'은 기존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디젤 잠수함'과는 여러 측면에서 비교 우위에 있습니다.
물속에서 사실상 무제한 작전이 가능하고, 속도도 빨라 위협 환경에서 벗어나는 데 유리한데요.
핵잠수함의 특징과 장점, 이승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핵추진 잠수함의 가장 큰 특징은 물속에서 오래 버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재명 / 대통령(29일)> "디젤 잠수함이 잠항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북한이나 아니면 중국 쪽 잠수함들 추적 활동에 제한이 있습니다."
축전지를 이용해 기동하는 디젤 잠수함이 충전을 위해 하루 두세 번 수면 가까이 올라와야 하는 것과 대비되는 부분입니다.
<문근식 /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 "핵추진 잠수함은 승조원의 체력과 식량만 있으면 무제한 작전이 가능해요. 원자로를 돌려서 핵분열에 의해서 추진하기 때문에 공기가 필요 없어요."
핵추진 잠수함의 또 다른 특징은 기동성입니다.
일반적인 속도가 5~10노트 정도인 디젤 잠수함에 비해 핵추진 잠수함은 20노트 안팎으로, 두 배 이상 빠릅니다.
<문근식 /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 "핵추진 잠수함은 (적에게) 탐지되면 전속으로 도망갈 수 있어요. 근데 디젤 잠수함 같은 경우는 수중에서 전속으로 가면 완전히 축전지가 방전돼서 일반 고철 덩어리가 된다, 이런 차원에서 (핵잠수함은) 생존 능력이 뛰어나죠."
탐지가 쉽지 않은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을 추적·감시하기 위해 필수 요소인 잠항 능력과 속도를 모두 갖추고 있는 겁니다.
현재 핵잠수함을 보유한 나라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핵보유국인 미국과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그리고 인도까지 6개국뿐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영상편집 송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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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국(k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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