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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끊이지 않는 성범죄

    "사천피는 낯설어"…동학개미, 삼전 팔고 곱버스 샀다[개미투자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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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순매도 1위…차익실현에 매매손익도 1위

    곱버스 사고 반도체 팔고…미장은 지수투자

    뉴스1

    코스피가 장중 4100선을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현황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74포인트(0.14%) 오른 4086.89,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0.73포인트(1.19%)하락한 890.86으로 장을 마쳤다. 2025.10.30/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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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올 한 해 코스피가 70% 급등하며 개인투자자에게 가장 많은 수익을 가져다준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조선·방산·원자력'도 손익상위권에 들며 '대세 종목'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가보지 않은 '사천피'여서일까. 국내 증시가 계속 오르리란 기대보다는 하락장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 증시는 우상향할 것이라는 기대가 엿보였다.

    올해 대세주는 '반도체'와 '조방원'

    31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27일까지 NH투자증권을 통해 거래한 개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매 손익 1위 종목은 삼성전자(005930)였다. 삼성전자는 5년 가까운 박스권을 뚫고 올해만 주가가 96% 뛰면서, 같은 기간 NH투자증권 개인 순매도 1위 종목으로 올랐다. 차익실현이 거세지며 그만큼 매매 손익도 높게 나타났던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외에도 손익 상위권은 대세주로 꼽히는 '조·방·원'과 'AI 반도체' 종목이 꿰찼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와 SK하이닉스(000660), 한화오션(042660), 현대로템(06435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삼성중공업(010140), 한화시스템(272210), LG씨엔에스(064400), 한국전력(015760)이 차례로 매매 손익 10위권에 자리했다.

    평가손익 상위권으로 눈을 돌리면, 올 한 해 132% 급등한 '산일전기(062040)'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를 이어 4위에 자리했다. 평가손익은 높지만, 실제 차익실현에 나선 투자자는 상대적으로 적었는데, 전력기기 호황을 타고 상승세가 더 이어질 것이라 판단한 투자자들이 많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가보지 않은 사천피'에 하락 베팅한 개미

    유례없는 급등장이 계속 갈 것이냐에 대해선 의문을 갖는 투자자들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매수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코스피 하락 시 2배 수익을 노리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은 'TIGER 미국 S&P500'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반대로 순매도 상위권에는 'KODEX 레버리지'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가 각각 4위와 6위에 자리했다. 국내 주가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그만큼 많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반도체 랠리에 대한 의심도 상당했다. 순매도 1~3위에는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 SK하이닉스가 차례로 자리했다. 최근의 상승장은 반도체 랠리가 이끌고 있기에, 이들 종목이 휘청이면 코스피도 상승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 덕보고 '코인시대' 준비하는 서학개미

    반면 미국 증시는 우상향할 것이라 보는 투자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에서도 'TIGER 미국 S&P500'(1위)와 'KODEX 미국 S&P500'(5위), 'KODEX 미국 나스닥100'(7위)가 순매수 상위권에 들었고, 해외 시장에서도 '뱅가드 S&P500 ETF'(1위), INVESCO 나스닥 100 ETF(9위)가 상위권에 자리하며 지수투자 비율이 상당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서학개미들은 인공지능과 양자컴퓨터 등 대세 종목에서 대부분의 수익을 봤다.

    올해 NH투자증권을 통해 해외주식을 거래한 투자자 매매 손익 1위 종목은 '디렉시온 반도체 3배 ETF'였다. 이어 테슬라와 인공지능 종목인 팔란티어와 애플, 양자컴퓨터 관련 아이온큐, 리게티 컴퓨팅, 원전주인 오클로 등이 투자자에게 수익을 가져다줬다.

    '차세대 대세주'는 가상자산 관련주였다. 채굴 기업인 비트마인이머전 테크놀로직스(3위)와 아이렌(5위), 스테이블코인 관련주 써클 인터넷 그룹(8위)이 해외주식 순매수 상위권에 들며 가상자산 제도권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wh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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