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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UFC 최고 스타 중 한 명이었던 론다 로우지가 MMA 팬들을 WWE 팬들과 비교하며 깎아내렸다.
31일(한국시간) 로우지는 버트 크라이셔 팟캐스트에서 "MMA 팬들과 미디어는 '요즘에 보여준 게 뭐야?'라는 태도를 가진 사람들이다. 이건 어떤 스포츠보다 심하다"고 입을 연 뒤 "WWE를 보면, 거기엔 레전드들에 대한 존경심이 대단하다. 그런데 MMA에선, 정상에서 내려오는 순간, '넌 쓰레기야, 원래부터 아무것도 아니었어'라고 해버린다"고 말했다.
로우지는 UFC에서 WWE로 무대를 옮긴 후 큰 교훈을 얻었다고 말한다. UFC에서는 위대한 챔피언들도 패배한 순간 팬들과 미디어의 기억에서 사라지지만 프로레슬링에서는 과거의 슈퍼스타들이 여전히 존중받는다는 주장이다.
"척 리델이 잘 나갈 땐 ‘그는 최고야!’라고 하다가, 한 번 지면 ‘리델은 아무것도 아니었어’가 된다. ‘램페이지’ 잭슨도 그렇다. 조르주 생피에르도, 앤더슨 실바도, 페도르 에멜리아넨코도 마찬가지다. 다들 이기고 있을 땐 신격화하다가, 한 번 지면 ‘원래부터 아무것도 아니었어’로 끝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UFC 역사상 가장 위대한 챔피언 중 한 명으로 평가받으며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된 로우지는, UFC가 여성부를 활성화화게 만든 결정적인 파이터다. 여러 차례 타이틀을 방어했으며, 코너 맥그리거와 함께 UFC 역사상 가장 시장성이 크고 영향력 있는 파이터 중 한 명으로 꼽혔다.
하지만 홀리 홈에게 데뷔 후 첫 패배와 함께 타이틀을 잃었고, 아만다 누녜스에게도 무릎을 꿇었다. 로우지는 2016년 12월 누녜스와 경기를 끝으로 옥타곤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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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 번이라도 지면, 그동안의 모든 업적이 무너질까 두려웠다. 그래서 무패로 은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WWE에 가서 깨달았다. 거기선 모두가 패배로 은퇴하더라. 그런데 MMA에서는, 팬들의 반응 때문에 다들 그걸 피하려 한다"고 했다.
또한 대부분의 팬과 평론가들이 실제로 격투기를 해본 적이 없다는 점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MMA 팬들 대부분은 싸워본 적이 없다. 풋볼처럼 직접 해본 사람들이 많은 종목이 아니니까. 그들은 선수의 수명이 얼마나 짧은지도, 한 경기 한 경기마다 얼마나 몸이 망가지는지도 모른다. 훈련 캠프만 해도 이미 몸이 망가진다. 머리에 충격이 누적된다. 뇌는 단단해질 수 없다. 결국 한계에 다다르면, 사람들은 또 이렇게 말한다. ‘넌 아무것도 아니야, 원래부터 그랬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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