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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이슈 검찰과 법무부

    '수뢰 혐의' 검찰 송치된 이민근 안산시장 "진실 밝혀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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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장문 통해 "뇌물 받은 적 없다…경찰의 정치적 결정" 주장

    (안산=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지자체 지능형교통체계(ITS)사업과 관련한 수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이민근 경기 안산시장은 31일 "지금까지 한점의 불의 없이 살아왔다. 진실을 반드시 밝혀내겠다"며 억울함을 주장했다.

    연합뉴스

    이민근 안산시장
    [안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시장은 이날 언론에 검찰 송치 내용이 보도되자 입장문을 내고 "경찰 수사에서 사실을 숨김없이 진술하고, 무혐의를 입증할 수많은 객관적 증거를 제출했는데도 경찰이 이를 외면하고 무책임하게 사건을 검찰로 떠넘겼다"고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정치인의 신빙성 없는 일방적 진술에 의존해 형식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증거를 배제한 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은 실체적 진실 발견과 정의를 외면한 경찰의 정치적 결정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며 경찰 수사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 시장은 "검찰조사에 적극 협조해 의혹을 해소하고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검찰이 철저하고 신속히 수사해 저의 무고함을 밝혀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는 "안산시의원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한 이후 한 번도 사적이익을 추구하거나 부당한 도움을 받은 적이 없다.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누를 끼치지 않도록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며 거듭 무고함을 주장했다.

    안산상록경찰서는 ITS 사업자와 공직자들 간의 로비 의혹을 수사해 뇌물을 챙기거나 향응을 받은 혐의로 이 시장과 경기도의원 5명을 전날 검찰에 송치했다.

    이 시장은 지난 4월 ITS사업체를 운영하는 김모씨가 이기환 전 도의원(수뢰 혐의 구속기소)을 통해 건넨 현금 1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연합뉴스에 "이 전 의원을 만난 적이 있지만 뇌물을 받은 사실은 전혀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바 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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