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출신 인력은 수사팀서 배제
내달 4일 김여사 가족 최은순·김진우 소환
'종묘 차담회' 신수진 전 비서관도 4일 출석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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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특별검사보(특검보)는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특검법 2조 1항 14호 및 15호 대상 사건 수사를 위해 최근 특별수사관과 파견경찰관으로 구성된 두 개 수사팀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1개 수사팀은 신설됐지만 다른 1개 팀은 기존 경찰과 수사관 위주 수사팀의 업무를 분장하는 수준으로 재편됐다.
검찰의 부실수사를 수사하는 만큼 수사를 지휘하는 특검보는 비(非)검찰 출신 인사가 맡는다. 다만 특검팀은 수사팀의 인적 구성은 공개하지 않았다. 박 특검보는 “검찰 수사만을 명확히 규정하는 건 아니긴 하지만, 주로 그쪽”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검찰 출신을 팀에 편성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개정된 특검법에 따라 추가 수사 인력을 파견받아 수사팀 재편을 진행 중이다. 최근 검찰에서 김일권 부장검사와 신건호 부장검사, 평검사 1명을 파견받았다. 아울러 기노성 부장검사도 이른 시일 내에 특검팀 합류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엔 신임 특검보로 박노수 변호사와 김경호 변호사가 합류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27일 도이치모터스(067990) 주가조작 사건을 맡았던 한문혁 부장검사와 건진법사 사건을 수사한 김효진 부부장검사가 복귀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특검팀은 내달 4일 김 여사의 모친인 최은순 씨와 친오빠 김진우 씨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최씨와 김씨는 이날까지 별다른 불출석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또 종묘 차담회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신수진 전 문화체육비서관도 오는 4일 출석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이른바 ‘금거북이 매관매직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도 특검팀과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참고인 신분인 이 전 위원장은 출석 의무는 없다.
특검팀은 핵심 피의자에 대한 조사를 거쳐 김 여사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나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된다. 박 특검보는 “김건희 씨에 대한 조사를 염두에 두고 있고, 이어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도 하려고 한다”며 “시기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가까운 시일 내는 아니고 연장된 (수사) 기간 내에 김 여사를 소환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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