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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로봇이 온다

    SK, 꿈의 AI 고속도로 확장 … 네이버 로봇에 '초지능 두뇌' 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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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APEC ◆

    SK그룹이 엔비디아와 협력해 디지털 트윈 및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개발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를 갖춘 AI 팩토리를 구축한다고 31일 발표했다.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도입해 SK그룹이 국내에 건설하고 있는 데이터센터에 도입한다는 것이다.

    SK그룹은 향후 5만개의 엔비디아 GPU를 사용해 AI팩토리(데이터센터)를 건설하며, 1단계는 2027년 말에 완료된다. 이 데이터센터는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을 포함한 SK 계열사는 물론 클라우드 서비스로 외부에도 제공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SK그룹은 엔비디아가 글로벌 AI 발전을 이끄는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GPU 컴퓨팅 플랫폼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핵심 메모리 기술 파트너"라면서 "SK와의 협력을 통해 SK를 변화시키고 한국의 AI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그룹은 AI가 한국 전역의 산업이 규모, 속도, 정밀도의 전통적인 한계를 초월할 수 있게 하는 심오한 변혁의 엔진이 되도록 엔비디아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도 엔비디아와 손잡고 피지컬 AI를 중심으로 한 국내 제조업 혁신에 나선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이날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황 CEO의 접견에 배석해 "피지컬 AI 시대가 열리고 있다. 네이버는 AI와 클라우드 기술로 기업이 데이터를 더 잘 활용하고,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향후 네이버클라우드의 디지털 트윈·로보틱스 기술과 엔비디아의 '옴니버스(Omniverse)' '아이작 심(Isaac Sim)'을 비롯한 3D 시뮬레이션·로보틱스 플랫폼을 결합해 AI가 스스로 분석·판단·제어할 수 있는 피지컬 AI 플랫폼을 구현해나갈 예정이다. 반도체·조선·에너지 등 국가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특화 모델을 발굴해 인프라도 구축할 계획이다.

    [경주 이덕주 기자 / 안선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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