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82개
올림픽 44개, 아시안게임 52개
종합격투기 26아시안게임 데뷔
대한체육회, 9월 가입신청받아
연맹 vs 총협회의 2파전 갈등↑
대국민 공개검증 진흙탕 대기중
모든 단체 화합 추진하는 김두관
총협회 “모임 성사되면 가겠다”
연맹 “아직 체육회 심사하는데”
2026년 김두관 행보 주목 필요
올림픽 44개, 아시안게임 52개
종합격투기 26아시안게임 데뷔
대한체육회, 9월 가입신청받아
연맹 vs 총협회의 2파전 갈등↑
대국민 공개검증 진흙탕 대기중
모든 단체 화합 추진하는 김두관
총협회 “모임 성사되면 가겠다”
연맹 “아직 체육회 심사하는데”
2026년 김두관 행보 주목 필요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는 모두 82개다. 등급에 따라 ▲정회원 64개 ▲준회원 4개 ▲인정단체 14개로 나뉜다. 하계올림픽 및 동계올림픽 정식종목 44개, 하계아시안게임 및 동계아시안게임 정식종목 52개보다 많다.
종합격투기(MMA)는 2025년 2월 제93차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집행위원회에서 2026년 9월19일~10월4일 제20회 일본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추가됐다.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2025년 10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기념 세계종합격투기대회 조직위원장 출범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세계종합격투기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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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장충동 한국자유총연맹 크레스트 72 및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는 10월 28일 및 30일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념 세계종합격투기대회 기자회견 및 시합이 차례로 열렸다.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지금의 행정안전부) 장관은 조직위원장을 맡아 기자회견 행사뿐 아니라 대회 당일 현장을 내내 지켰다. 대한MMA총협회 상임고문을 겸하고 있다.
MK스포츠는 김두관 전 장관과 인터뷰에서 “메이저 국제대회 진출을 앞둔 종합격투기가 아직 대한체육회 인정단체도 아닌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었다.
김두관 전 장관은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만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통화하여 회원 종목 단체 진입을 위해 만나는 등의 계획이 있습니다”라며 공개했다.
대한체육회는 2025년 9월30일 2026아시안게임 신규 종목 대상 회원종목단체 신청을 받은 다음 접수 서류 사실 검증 및 가입 요건 충족 여부 사전검토를 하고 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는 2022년 12월 설립한 아시아종합격투기협회(AMMA)를 아시아스포츠연맹(ASF) 회원으로 받아들였다. 대한MMA총협회(회장 정문홍)는 2024년 대한체육회 가입이 무산된 대한MMA연맹(회장 오준혁)에서 2025년 1월 분리됐다.
대한MMA연맹과 대한MMA총협회는 나란히 대한체육회 종합격투기 회원 단체 가입을 신청했다. 김두관 전 장관은 “여러 협회가 있는 상황을 압니다. 2025 APEC 정상회의 기념대회 관련 입장 역시 다르더라”라며 경쟁을 이미 파악하고 실감하고 있다며 설명했다.
1995~2002년 경상남도 남해군수, 2003년 행정자치부 장관, 2010~2012년 경상남도 지사로 재임했다. 2016년 제20대 총선 경기 김포시 갑, 2020년 제21대 총선 경남 양산시 을 선거구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재선 국회의원 출신이다.
2018년 민주통합당 제18대 대통령 선거 경선에서 3위를 차지했다.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선거 경선에서는 중도 사퇴 후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김두관 전 장관은 이장부터 시작하여 군수, 도지사까지 된 경상남도의 대표적인 현장 밀착형 행정가였다. “종합격투기 단체들이 화목할 수 있도록 필요하면 직접 접촉하는 등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대한MMA총협회는 “김두관 전 장관의 최근 발언은 그분의 생각이지 협회 상임고문으로서 입장은 아닙니다. 물론 정문홍 회장은 어느 정도 미리 들어서 알고는 있습니다”라며 MK스포츠에 전해왔다.
취재 결과 김두관 전 장관은 지역 갈등 조정 경험을 살려 모든 국내 종합격투기 단체를 화합시키려고 한다. 대한MMA총협회는 “모이는 자리를 마련하여 부른다면 정문홍 회장은 참석 요청에 응할 것입니다”라고 답변했다.
대한MMA연맹은 “가입등급심의위원회 의결이 나오지 않거나 대상 종목 이사회 심의 후 대한체육회가 어느 협회만을 선택하는 대신 통합을 권유하면 고민할 수 있겠지만, 검토도 끝나지 않았는데 벌써…”라며 김두관 전 장관의 행보에 당장은 부정적인 반응이다.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2025년 10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기념 세계종합격투기대회 조직위원장으로서 기자회견 촬영에 응하고 있다. 왼쪽과 오른쪽은 홍보대사를 맡은 K-1 챔피언 세미 스힐트, 레미 본야스키. 사진=세계종합격투기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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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스포츠는 대한체육회 가입 규정 담당자도 인터뷰했다. “신청들은 제대로 했습니다. 자격 미달이나 제출 누락 등 종합격투기 단체에서 기본적인 서류 문제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라고 밝혔다.
“대한MMA총협회만이 가입 조건을 만족한다. 따라서 대한MMA연맹은 실격”이라는 일부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예정대로면 10월에 검토가 끝나야 한다. 대한체육회는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인 만큼 공정성을 위해 원래 없는 절차가 추가됐습니다”라며 양해를 구했다.
▲중립적인 외부 기관이 ▲서류에 쓰인 내용이 사실인지 ▲가입 요건을 정말로 충족하는지를 분석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최초 계획에는 2025년 11월 중으로 ‘가입신청단체 대국민 공개검증’을 한다.
△대한체육회 공식 홈페이지에 △서류 및 관련 증빙자료 등 제출 정보를 △짧으면 1주일, 보통은 2~3주, 최대 1개월 게재하여 △사실관계 여부 등에 대한 이의 제기, 신고, 의견 등을 받는다.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지만,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하여 ‘가입신청단체 대국민 공개검증’은 2~3주가 유력하다는 것이 대한체육회 설명이다. 담당자는 “예비조사가 끝나지 않았는데 민원이 많이 들어옵니다. 다양한 견해가 개진되고 있습니다”라며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2025년 이사회 심의를 마친다는 일정은 수정이 불가피하다. “그래도 해가 바뀌기 전에 종합격투기 관련 가입등급심의위원회 심의 및 의결을 하는 것”이 대한체육회의 현실적인 목표다.
대한MMA연맹, 대한MMA총협회 등 신청 단체 중에서 반드시 하나를 골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 2025년 10월 제3회 바레인 청소년아시안게임에 참가한 45개 나라 중에서 20개(44.4%) 국가만 종합격투기 선수단을 보냈다.
총협회와 연맹은 갈라지기 전부터 서로 적지 않은 감정이 쌓였고 분열 이후에는 더욱 그러하다. 2026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이 되자 대한체육회와 시도체육회를 둘러싸고 심각한 갈등을 빚는 중이다.
메이저 국제대회 데뷔도 하기 전에 중앙 및 지방 스포츠계에서 부정적 이미지를 가질 것이 우려된다. 대한체육회에서 연맹과 총협회를 전부 배제하고 종합격투기 국가대표를 파견하지 않아도 이상하지 않다.
이사회에서 아시안게임 종합격투기 불참이 거론된다면 김두관 전 장관은 본격적으로 화합을 추진할 명분을 얻게 된다. 어느 쪽이 경쟁에서 승리하든 공개검증 과정에서 수뇌부가 회복하기 힘든 타격을 받을 가능성 역시 충분하다.
대한체육회 결론이 2026년 2월에는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종합격투기가 자정에 실패하여 기존 인물이 대표성을 잃거나 유지하기 어렵다면 김두관 전 장관 같은 외부 인사가 새로운 임원, 조직, 기구, 위원회를 구성하여 판을 다시 짜려고 할 수 있다.
[서울 장충동 및 사근동=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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