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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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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희 롯데 2군감독 아들 김재호, 43세에 KPGA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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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

    김재호. 사진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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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호(43)가 2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로 합계 2언더파를 기록한 후 4명이 겨룬 연장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김재호는 롯데 자이언츠의 레전드이자 현 롯데 2군 감독인 김용희(70)의 아들이다. 김용희는 현역 시절 우승과 올스타전 MVP, 골든글러브 등을 모두 거머쥐었고 38세의 나이에 롯데 감독으로 취임했다. 43세 때는 롯데 감독 5년 차였다.

    아들의 행보는 달랐다. 2008년 KPGA 투어에 데뷔한 김재호는 210경기, 17시즌 만인 43세에 마침내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다. 우승 상금은 2억원. 김재호는 우승이 확정된 후 아버지 김용희 감독의 이름이 새겨진 롯데 유니폼 상의를 입었다.

    김재호는 "가족에게 감사한다. 10여 년 만의 첫 우승이라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 나이가 들면서 자신감이 점점 사라지고 있었다. 그래도 버티다 보면 기회가 올 것이라 믿었다. PGA 챔피언스 투어 진출이 목표다. 몸 관리를 철저히 해서 꼭 이루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호는 황중곤, 최진호, 이유석과 함께 치른 연장전에서 세 번째 샷을 핀 50cm 옆에 붙이며 극적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재호와 함께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옥태훈은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쳐 올해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확정지었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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