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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中, 조선업 보복조치 철회 … 한화오션 제재 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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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APEC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경주에서 열린 미·중정상회담에서 중국이 '조선·해운 기업'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기로 약속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이 조만간 한화오션의 미국 내 자회사에 부과했던 제재 조치를 공식적으로 철회할지 주목된다.

    백악관이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미·중 무역합의 팩트시트에는 "중국은 미국이 중국의 해운·물류·조선 부문 301조 조사를 발표한 데 따른 보복 조치와 다양한 해운사에 부과된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고 명시됐다.

    중국은 지난달 14일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이 미국무역대표부(USTR)의 무역법 301조 조사에 협력했다는 이유로 중국 기업과 거래를 금지하는 제재를 단행했다. 대상 기업은 한화필리조선소, 한화쉬핑, 한화오션USA인터내셔널, 한화쉬핑홀딩스, HS USA홀딩스 등이었다. 이번 합의로 미국도 중국의 해운·물류·조선 산업을 겨냥해 시행했던 조치를 오는 10일부터 1년간 중단하기로 했다.

    미·중정상회담 이후 양국의 분위기는 더 이상의 확전을 자제하는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 백악관에 따르면 중국은 희토류 수출통제 조치의 시행을 중단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1일 중국 상무부는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 넥스페리아에 대한 수출금지 조치를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넥스페리아는 자동차에 쓰이는 범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 /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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