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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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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찬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통일 의지 흔들릴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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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민주평통사무처에서 취임식
    정동영 '사실상 두 국가론' 질의엔
    "우리 통일정책 변함 있어선 안돼"


    한국일보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중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에서 열린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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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찬 신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3일 "남북 간 문화 차이와 동족의식 약화, 국제정세 변화에도 통일에 대한 의지는 결코 흔들릴 수 없다"고 밝혔다. 우리의 현재 통일정책에 변함이 있어선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이 수석부의장은 이날 서울 중구 민주평통 사무처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우리가 나아갈 방향은 평화공존과 번영의 한반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의 다름을 나쁘게 평가하고, 업신여기고 차별하는 후진적 문화를 깨야 한다"며 "다름을 그 자체로 인정하고 받아들이자는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는 통일을 위해 선제적으로 갖춰야 할 시민의식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 수석부의장은 이날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평화적 두 국가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남북이) 분단된 이래 1992년 유엔(UN)에 동시 가입하는 등 국제사회에서는 이미 두 나라로 분류되고 있다"면서도 "대한민국 영토에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고 돼 있는 우리의 통일 정책이 바뀌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7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 부의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4~2006년 제36대 국무총리를,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2020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냈다. 2021년 대선 당시 이재명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을, 지난해 총선에서 민주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민주평통은 대통령 직속 통일정책 자문 기관으로, 헌법상 설립 근거를 두고 있는 헌법 기구다. 수석부의장 임기는 2년이고, 대통령이 당연직 의장을 맡는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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