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내년 6월 지방선거와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다음 지방 선거에서 반드시 내려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비대위원장은 오늘(3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저희는 항상 국민의힘의 것을 가져오겠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어 "제가 비대위원장인 상태이며, 선거 전략을 논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내년 6월 어느 선거에 나가서 뭘 할 것인지는 봄 정도에 결정할 것이나, 피하지는 않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가 '오세훈 시장을 상대로 서울시장에 출마하려는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고 하자, 조 비대위원장은 "어느 선거든 출마한다는 얘기는 여러 번 말씀드렸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선거)일 수도 있고 재보궐 선거일 수도 있고 어디든지 제가 필요한 곳에 갈 것"이라며 "저의 쓸모는 국민이 결정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조 비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표 분산을) 걱정하시는 것 같다"며 "오세훈 시장이 다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돼서 당선되는 걸 제가 보고 싶겠느냐.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선 "논의 테이블이 만들어지면 논의해봐야 하는데 그게 전혀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양당 사이에 유사점이 많이 있다. 하지만 부동산 정책과 정치개혁 등에서 차이점도 있다"며 "합당 얘기를 하려면 먼저 양당의 비전과 정강·정책이 같은지 논의하고 대화 테이블을 만드는 작업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