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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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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각 전투기 탄 한미 합참의장, 공중서 함께 편대비행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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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영승-케인, 한미동맹 역사상 처음

    동아일보

    진영승 합참의장(왼쪽)과 존 대니얼 케인 미국 합참의장이 3일 오산기지에서 연합 편대비행을 지휘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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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합참의장이 3일 한국군과 미국군의 전투기에 탑승해 공중에서 연합 편대비행을 함께 지휘했다. 이는 한미동맹 역사에서 처음이다. 진영승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앞으로도 한미가 함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미동맹 현안에 대해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합참에 따르면 진 합참의장과 존 대니얼 케인 미국 합참의장은 이날 경기 오산 기지에서 한국군 KF-16 전투기, 주한미군 F-16 전투기에 각각 올라 연합 편대비행을 함께 지휘했다. 전투기에 오른 한미 합참의장이 공중에서 함께 연합 편대비행을 지휘한 건 한미동맹 역사에서 처음이라고 합참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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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영승 합참의장이 탑승한 우리 KF-16 전투기가 3일 오산기지에서 이륙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11.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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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대니얼 케인 미국 합참의장이 탑승한 주한미군 F-16 전투기가 3일 오산기지에서 이륙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11.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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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연합 편대비행에는 KF-16 전투기, F-16 전투기, 한국 항공통제기 E-737 등 항공기 5대가 참가했다. 전투기에 오른 한미 합참의장은 6·25 전쟁 발발 직후 유엔군으로서 미국 스미스 부대가 첫 전투를 치른 오산, 6·25 전쟁 당시 국군이 최초로 승리를 거둔 춘천, 6·25 전쟁 참전용사들이 안장된 국립 대전현충원, 해외 미군기지 중 세계 최대 규모인 평택 미군기지 상공을 비행했다.

    합참은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주기 위해 지휘 비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72년간 이어진 한미동맹의 과거와 현재를 한반도 상공에서 폭넓게 조망하고 철통같은 연합 방위 태세를 점검했다”고 했다. 진 합참의장은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체감할 수 있는 지휘 비행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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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영승 합참의장(왼쪽)과 존 대니얼 케인 미국 합참의장이 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연병장에서 열린 제50차 한미 군사위원회 회의(MCM) 환영 의장행사에서 의장대 사열하고 있다. 2025.11.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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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합참의장은 같은 날 한미 군사위원회 회의에서도 72년간 이어져 온 한미동맹의 역사적 의미와 역할을 재확인했다. 또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조건 충족과 관련해 의미 있는 진전이 있는 것으로 공감했다고 합참은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한미 합참의장은 전작권 전환을 위한 운용 능력 구비를 위해 공동으로 합의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기준에 따라 진행된 연간 평가 중 많은 부분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있는 것으로 공감했다”며 “전작권 전환 조건 충족과 연합 방위 태세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상호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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