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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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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한중정상회담·한미 국방장관 JSA 방문 맞춰 방사포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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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회담·JSA 동반 방문 각각 30분 전 발사

    240mm 방사포 추정, 수도권 사거리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은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함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찾은 3일 방사포를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중 정상회담이 열린 1일에도 방사포를 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한국의 주요 외교·안보 일정을 겨냥해 무력 시위를 벌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일 오후 3시께와 3일 오후 4시께 평안남도에서 서해 북부 해상으로 방사포 각 10여 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두 차례 모두 240㎜급 장사정 방사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40㎜ 방사포는 일반탄 사용 시 사거리 약 40㎞, 연장탄 사용 시 60㎞ 내외로 개성 인근에서 발사할 경우 수도권까지 타격 범위에 포함된다.

    특히 이번 북한의 방사포 발사 시점은 한국 및 한미 외교·안보 일정에 맞춘 것으로 보인다. 1일 발사 시점은 이 대통령이 경주에서 시 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개최하기 약 30분 전이었고, 3일 발사 역시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블랙호크 헬기로 JSA 남측 기지 캠프 보니파스에 도착하기 약 30분 전이었다.

    군 관계자는 “(방사포에 대한)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북한군의 화력타격훈련에서 방사포가 발사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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