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재무부는 베트남에서 가장 활발한 사업을 하는 기업 중 하나인 SK그룹에 대해 최근 역량 평가 결과를 부총리에게 보고했다. 베트남 건설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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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베트남에서 가장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인 SK그룹에 대해 베트남 재무부가 부총리에게 SK그룹의 역량 평가 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한 때 베트남에서 35억 달러에 달하는 금액을빈, 마산, 페트로리멕스, PV오일, 이멕스팜 등에 간접투자 형식으로 투자했으나 최근에는 투자액을 회수해 현재 6억5000만 달러 수준으로 감소한 상태다. 하지만 여전히 LNG 복합화력 프로젝트 등 에너지, 첨단기술 관련 프로젝트를 여러 곳에서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4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베트남 재무부는 최근 부총리에게 SK그룹의 역량 평가 결과를 보고했다. 베트남 재무부는 SK그룹의 베트남 내 투자 제안 지원을 담당하는 태스크포스를 주관하는 기관으로 현재 타인화성과 응에안성 등 지방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투자 제안에 대한 연구, 안내 및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재무부는 총리와 부총리의 지시에 따라 SK가 베트남 내 에너지·첨단기술 분야의 핵심 프로젝트를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관련 전문 절차를 지속적으로 지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재무부는 부총리에게 제출한 SK그룹 역량 평가 보고서 내용에는 SK가 한국에서 재계 2위의 대기업이자 세계 100대 그룹 중 하나로, 2024년 기준 시가총액이 270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SK그룹의 사업은 그린에너지, 반도체·첨단소재, 정보기술(IT), 바이오테크놀로지 등 4대 전략 축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그중 그린에너지 부문이 핵심 주력 산업으로 꼽혔다고 보고했다.
계열사 중 그린에너지 분야를 대표하는 SK이노베이션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의 민간 에너지 기업으로, 총자산 750억 달러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고 적었다. 특히 2024년 11월 SK E&S와의 합병 이후, SK그룹은 에너지·석유화학,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배터리, 재생에너지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베트남 재무부는 보고서에서 LNG 부문에서 SK이노베이션이 한국 내 최대 민간 발전사업자로, 총 발전용량 약 5GW 규모의 발전소를 운영하며 최근 3년 연속 7억1500만 달러 이상의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SK는 연간 500만 t 이상의 LNG를 직접 수입하며, 탐사·수입·발전까지 이어지는 LNG 밸류체인을 완성해 비용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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