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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국방과 무기

    미국 국방장관 "한국 핵추진 잠수함 도입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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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한미 국방장관이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한미안보협의회, SCM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회담 이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은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오늘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SCM)를 열고 한미 동맹 현안을 폭넓게 협의했습니다.

    SCM은 주요 군사정책을 협의·조정하는 한미 국방 분야 최고위급 기구인데요.

    한미 국방장관은 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그 결과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회담에서 가장 관심을 끈 부분은 우리나라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 계획에 관한 구체적 협의인데요.

    헤그세스 장관은 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을 승인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확인해드린다며 "군 당국에선 최선을 다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핵추진 잠수함과 관련해 국무부, 에너지부를 비롯한 다른 유관기관들이 있다며 "계속해서 긴밀히 협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동맹에 대해 능력이 제고되길 원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대한민국이 더 강력한 최고의 능력을 갖추는 것에 대해 마음을 열고 승인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헤그세스 장관은 "구체적으로 어떤 승인 과정을 거치는지에 대해 자세한 말씀을 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며 "앞으로 양국이 선의를 갖고 계속 토론해 긍정적 결과를 끌어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SCM 회의에서도 한국의 핵잠수함 도입과 관련한 사안이 실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SCM 회의 결과를 담은 한미 국방 당국의 '공동성명'에는 핵추진 잠수함과 관련한 내용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미 국방 당국의 공동성명은 양국의 관세협상과 안보에 관한 '조인트 팩트 시트'(합동 설명자료)가 발표된 이후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한편 헤그세스 장관은 주한미군 역할과 관련해 "대한민국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가 분명히 있다"면서도 "동시에 역내 다른 비상사태에 대처할 수 있는 유연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중국의 대만 침공과 같은 상황이 발생할 경우 주한미군이 개입할 수도 있다는 취지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세계 도처에서 여러 위협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현실이라며 "한미는 솔직한 대화를 통해 이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한국의 핵무기 개발은 있을 수 없을 것"이라며 "한반도 비핵화는 흔들림 없는 약속"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정재현]

    #한미안보협의회 #SCM회의 #피트헤그세스 #안규백 #국방부장관 #핵잠수함 #한미동맹 #주한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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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성림(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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