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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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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원 "북한군 5천명 추가 파병…러 지원으로 미사일 개발 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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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이종석 국가정보원장과 이동수 1차장이 4일 서울 서초구 국가정보원에서 열린 2025년도 국정감사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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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정보원은 북한군 5000여명이 러시아로 이동 중이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을 위한 추가 파병이 이어지고 있다고 4일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또 북한의 미사일과 무인기 개발이 러시아의 지원을 바탕으로 진전 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국정원은 이날 서울 내곡동 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고, 정보위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박선원·국민의힘 이성권 의원이 언론 브리핑에서 전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군 건설부대 5000여명이 9월부터 러시아로 순차 이동 중이며, 인프라 복구에 동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 파병군 1만여명이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국경 부근에 전진 배치돼 경비 임무를 수행 중"이라며 "추가 파병된 공병 1000여명은 지뢰 제거에 투입됐다"고 보고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 내부에서는 추가 파병에 대비한 훈련과 차출 동향이 지속적으로 감지되고 있어 주시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정원은 또 "북한의 핵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단거리 미사일 개발, 무인기 사업이 진전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열병식에 등장한 고체 ICBM 화성-20형은 19형과 대비해 동체를 경량화한 것으로 추진체가 성능 개량된 특징이 있다"며 "탄두부 공간이 확대돼 다탄두 탑재나 탄두 무게 증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사일의 경우 러시아 도움을 받아 유도 성능과 정밀도를 개선하고 있다"며 "특히 무인기 개발 진척 속도가 빨라 안보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극초음속 미사일, 정찰위성, 구축함은 실제 성능 구현까지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핵잠수함, 장거리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수중 무기체계 개발도 진척이 더딘 상태"라고 평가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 군수책임자들의 러시아 방문이 활발해지고 있어 러시아의 민감 기술 이전 여부 등을 면밀하게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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