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 장관을 만나 한국의 국방비 증액과 자주국방 의지를 강조하며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원자력 추진 잠수함 문제도 대화 의제로 올랐는데요.
이 대통령은 국방부의 원자력 잠수함 도입 계획을 보고받으며 구체적인 구상을 점검했습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 정부 첫 SCM을 계기로 한국을 찾은 미국의 국방 수장을 환대한 이 대통령.
이 자리에서는 한미 간 국방·안보 현안에 관한 후속 조치와 동맹 발전 방향이 두루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 지원 결정에 사의를 표하면서 "원잠 확보는 한반도 방위 주도를 위한 우리 군의 역량을 크게 향상시키고 한미동맹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헤그세스 장관은 "한국이 최첨단 재래식 전력과 원잠 확보 등을 통해 국방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 예방 직전 이 대통령은 우리 국방부로부터 원자력 잠수함 도입 추진에 관한 세부 계획도 보고받았습니다.
<원종대 / 국방부 자원관리실장(국무회의 보고)> "미국 측과의 협의를 통해 원자력 잠수함용 연료를 확보하고, 2020년대 후반 건조 단계에 진입한다면, 2030년대 중·후반에는 선도함(1번함) 진수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 대통령은 원자력 잠수함 도입 문제뿐 아니라, 미국의 국방비 증액 요구에도 부응하며 안보 협력에 공을 들였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우리 정부가 내년도 국방 예산을 올해보다 8.2% 증액 편성한 점을 설명하자, 헤그세스 장관은 "가장 모범적인 동맹"이라고 반겼습니다.
앞서 시정연설에서도 이 대통령은 국방비 증액과 더불어 '자주 국방'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북한 연간 GDP의 1.4배에 달하는 국방비를 사용하고, 전 세계 5위의 군사력으로 평가받는 대한민국이 국방을 외부에 의존한다는 것은 국민적 자존심의 문제입니다."
관세와 안보가 패키지로 묶인 한미 협상 결과를 의식한 조치로 보이는데, 이러한 기조가 실제 예산안 편성으로도 확인된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영상편집 이애련]
[그래픽 이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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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희(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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