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초 사상 최고가(12만6210달러)를 기록한 비트코인이 한 달 만에 10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AF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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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대장’ 비트코인이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10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4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오후 4시(서부시간 오후 1시) 기준 비트코인 1개는 24시간 전보다 약 7% 하락한 9만9306달러(약 1억422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6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12만6210.5달러 대비 약 21% 낮은 수준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해 중동 긴장이 고조되고 있던 지난 6월 22일 이후 처음이다.

단기 조정 불가피…‘중장기 반등’ 전망 유지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불확실성과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투심을 압박하고 있는 점, 최근 AI 주도 기술주 반락에 따른 투자 불안 심리 등이 복합적으로 가상화폐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주요 투자 기관들은 단기적으론 비트코인 가격이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스탠다드차타드(SC)는 비트코인이 올해 단기적으로 10만달러 아래로 하락할 수 있지만 저점 형성 후 중장기적으로 반등해 13만500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금 대비 비트코인이 저평가됐다고 판단하며 연말 가격 전망치를 16만5000달러로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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