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상해기. 사진 상해기 인스타그램 캡처 |
구독자 161만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 상해기(본명 권상혁)가 음주운전 의혹이 불거진 지 약 2개월 만에 사과했다.
상해기는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오랜 시간 아무 말씀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며 “그동안 죄책감과 두려움, 저를 믿어주셨던 분들에게 실망을 드렸다는 생각에 어떤 말을 꺼내야 할지 쉽게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시간을 혼자 보내며 제 자신을 깊이 돌아봤다”며 “제 행동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 그리고 그로 인해 얼마나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렸는지 하루하루 반성하며 지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를 아껴주셨던 분들, 기다려주신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죄송하다. 그리고 정말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상해기는 지난 9월21일 술에 취한 상태로 서울 강남구에서 송파구까지 승용차를 몰다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달아나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 거부)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당시 그는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한 뒤 송파구의 한 도로에 차량을 세우고 약 300m를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체포 과정에서도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에 여러 차례 불응하다 결국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이후 해당 남성이 구독자 165만명의 유튜버라고 알려지면서 온라인상에는 구독자수 등을 근거로 상해기가 지목됐다. 상해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건 관련 비판 댓글이 달리자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기도 했다. 이에 대한 여파로 약 4만명의 구독자가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해기는 지난 2018년 아프리카TV BJ로 활동을 시작한 뒤 2019년부터 유튜브에서 본격적으로 먹방 콘텐트를 선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그는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했으며 요식업 사업도 병행해왔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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