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승자·술 제공자도 처벌…한국은 그렇지 않아"
"한국, 안전하다 생각했는데.." 우려 섞인 반응도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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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 효도관광을 온 일본인 모녀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어머니가 숨진 사건, 가해 운전자는 구속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하면서 "죄송하다"는 짧은 사과만 남겼습니다. 일본 언론은 한국의 음주운전 처벌이 약하다며 비판 기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오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흰색 호송 차량이 경찰서를 빠져 나갑니다.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일본인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타고 있습니다.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도착한 남성은 검정색 외투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습니다.
[음주운전 피의자 :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 없으십니까?} 죄송합니다.]
남성은 지난 2일 밤 10시쯤, 면허 취소 수준으로 만취한 상태에서 차를 몰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일본인 모녀를 들이받았습니다.
50대 어머니는 숨졌고, 30대 딸도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오사카에서 효도관광을 온 이들은 방문 첫날, 드라마 배경이 된 낙산공원 성곽길을 가려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일본 언론도 이 사고를 크게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가 음주운전에 대해 처벌이 관대하다는 비판 기사를 연일 쏟아내고 있습니다.
음주운전 적발 건수가 일본의 6배가 넘고 재범률도 높다는 점을 꼬집었습니다.
또 일본은 동승자나 술을 판매한 이들도 함께 처벌하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인 관광객들의 우려 섞인 반응도 전했습니다.
[일본인 관광객 : 비교적 안전한 나라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놀랍습니다.]
숨진 여성의 유족은 오늘 장례식장에 도착했습니다.
남성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됩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FNN 프라임 온라인']
[영상취재 유연경 영상편집 박수민 영상디자인 이정회]
오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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