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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음주운전 사고와 처벌

    ‘효도관광’ 일본인 모녀 친 음주운전자 구속…“도망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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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서울 도심에서 일본인 관광객 모녀를 들이받아 이들 중 어머니인 50대 여성을 숨지게 한 음주운전자 서아무개씨가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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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을 위해 한국을 찾은 일본인 모녀를 차로 치어 1명을 숨지게 한 음주운전자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5일 특정범죄가중처벌의 위험운전치사상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서아무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 부장판사는 “도망할 우려”를 영장 발부 사유로 설명했다.



    서씨는 지난 2일 밤 10시께 서울 종로구 동대문역사거리에서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인도로 돌진해 일본인 모녀를 차로 치었다. 어머니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고, 딸도 중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일본 오사카에서 온 이들은 참변을 당한 날 오전 입국해 동대문 지역을 관광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서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3일 밤 서울중앙지검에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한 차례 보완 요구 뒤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씨는 5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취재진에게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피해자의 가족들은 5일 한국에 입국했으며, 서씨 쪽은 유족에게 시신 운구비용과 장례비용을 지급할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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