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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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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10월 민간 고용 4만2천명 늘어 ‘큰 폭 반등’…민간업체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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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직업 관련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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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정부 공식 경제지표 발표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10월 미국 민간 고용 수치가 큰 폭으로 반등했다는 민간 조사업체 지표가 나왔다.



    5일(현지시각)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4만2천명 늘면서 전월 2만9천명 감소 이후 반등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2만2천명 증가)보다 크게 웃도는 수치다.



    업종별로는 거래·운송·공공사업 부문 고용이 4만7천명 늘어 가장 많은 증가 수치를 기록했고, 교육과 보건서비스 부문에서도 2만6천명이 늘었다. 다만, 정보서비스 부문에서는 1만7천명이 감소했고, 전문·사업서비스(1만5천명 감소)와 여가·숙박업(6천명)에서도 고용이 줄었다. 넬라 리처드슨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민간 고용이 7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로 돌아섰지만, 올해 초와 비교하면 그 증가 폭은 제한적”이라며 “이번 반등만으로 전반적인 고용 확대라고 보긴 어렵다”고 평가했다. 해당 기관 미국 민간고용은 8∼9월 연속 감소세를 보여 고용시장 악화 우려를 키운 바 있다.



    민간 기업 고용지표는 민간정보업체가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한 조사 결과이기 때문에 미국 정부가 공식 집계한 고용지표와는 차이를 보인다. 매튜 마틴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민간정보업체 데이터는 해당 시스템을 사용해 급여를 처리하는 민간 기업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미국 전체를 대표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는 미 정부 고용지표의 보완재”라고 말했다.



    현재 지난달 1일부터 미국에서 역대 가장 긴 기간 동안 이어지고 있는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공식 고용보고서 발표가 지연되고 있다. 9월 고용보고서 발표 지연에 이어 10월 고용보고서는 자료 수집 중단으로 작성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는 7일 미 노동통계국에서 10월 고용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지난달 백악관은 “정부 셧다운 여파로 소비자물가(CPI) 보고서가 처음으로 발표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어, 10월 고용보고서 공개 역시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윤연정 기자 yj2gaz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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