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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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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4%↑···고용 견조·관세 철폐 기대로 반등 [뉴욕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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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경이코노미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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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모두 반등했다. 기술주 급락 이후 과도한 낙폭이라는 인식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폭을 넓혔다. 다만 장 막판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분 절반을 반납하며 기술주 고점 부담이 여전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5일(현지 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25.76포인트(0.48%) 오른 4만7311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4.74포인트(0.37%) 오른 6796.2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51.16포인트(0.65%) 오른 2만3499.8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AI 기반 소프트웨어 업체 팰런티어가 급락하며 ‘AI 거품’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했던 뉴욕증시는 이날 민간 고용지표 호조와 저가 매수세 유입 등 영향으로 하루 만에 반등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정부 공식 경제지표 발표가 한 달 넘게 지연되는 가운데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10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4만2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개월 연속 감소했던 고용이 증가세로 전환했다. 증가 폭도 시장 전망인 2만5000명을 웃돌아 고용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된 게 아니냐는 우려도 완화됐다.

    또한 이날 미국 대법원에서 열린 상호관세 적법성 심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분위기였다. 대법원장 등 대법관 9명은 성향과 관계없이 트럼프 행정부 측 변론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시장은 이날 법정 분위기를 토대로 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을 두고 위법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이전보다 커졌다고 평가했다.

    관세 정책으로 비용 부담이 늘어난 미국 자동차 제조사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는 각각 2.84%, 2.5% 상승했다. 대법원이 상호관세 정책을 불법이라고 판단할 경우 자동차·중장비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비롯됐다.

    다만 장 막판 15분 사이 주가지수가 이날 상승분 절반을 토해낸 점은 주가 고평가와 AI 거품론 부담이 여전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장중 1.23%까지 오르다 마감을 앞두고 0.64%까지 상승폭이 줄었다.

    대형 기술주 그룹인 매그니피센트7(M7)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테슬라가 4.01%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알파벳(2.41%)과 메타(1.38%), 아마존(0.35%), 애플(0.04%)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엔비디아(-1.75%)와 마이크로소프트(-1.39%) 등은 약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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