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라디오 인터뷰…"자유롭게 희망할 사안 아냐"
"임명권자 있기에 맡은 기간 동안 맡은 바에 충실"
당대표 도전 가능성에도 "자의도 판단할 것 아냐"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달 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579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가 차기 여당 당대표와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 “(총리직을) 맡은 기간 동안 맡은 바에 충실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차출될 상황이 생길 거라고 보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5일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후보설이 있다. 욕심이 있나’란 진행자의 질문에 “제가 하고 있는 일이 있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제 자유로운 무엇을 희망하거나 이런 사안도 아니다”고 답했다.
30대이던 2002년 지방선거에서 새천년민주당(더불어민주당 전신) 후보로 서울시장에 출마했던 김 총리는 당시 한나라당 후보였던 이명박 대통령에게 패배한 바 있다. 그는 이후 18년 동안 정치적 야인 생활을 거쳐 2020년에야 정치권에 다시 입성할 수 있었다.
김 총리는 “서울시장 자리는 제가 비교적 젊은 시절에 출마도 했었고 굉장히 의미 있고 명예로운 공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차출 얘기가 있는데 제가 차출될 상황이 생길 거라고 보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차출된다면 어떻게 하시겠나’란 추가 질문에 대해선 “당연히 여러 얘기가 있으니 저도 생각을 해볼 거 아닌가”라면서도 “그럴 상황은 안 생길 거라고 저는 보고 있다”고 답했다.
김 총리는 내년 8월 민주당 당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것도 마찬가지다. 자의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며 “어쨌든 일을 맡고 있고 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1년이 되기에도 한참 남았다”고 밝혔다.
그는 “(현 공직은) 기본적으로 임명권자가 있는 자리다. 그 부분에 대해서 저는 그냥 ‘맡은 기간 동안 맡은 바에 충실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진행자가 추가적으로 ‘여러 가지 상황이 바뀌면 어떻게 하겠나’는 질문을 하자 “상황이 바뀔 게 뭐가 있겠나”라며 웃으며 “그만 질문하시죠”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대통령 재판중지법’을 둘러싼 당과 대통령실과의 갈등설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김 총리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발언은 경고성이라기보다는 ‘원칙적 입장을 그전에도 갖고 있었고 지금도 그런 입장이 있다’는 것을 다시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과 대통령실 사이 소통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그렇지 않다. 당정대에서 당대표, 총리, 대통령비서실장을 포함해 계속 대화하고, 거의 매주 만나고 늘 소통한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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