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 액티브VS인덱스 펀드/그래픽=이지혜 |
국내 주식형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올리며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지수 추종 상품인 인덱스 펀드의 장단기 수익률이 모두 평균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증권업계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4일까지 기간 동안 ETF(상장지수펀드)를 포함한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84.14%로 나타났다. 국내 혼합형 15.53%, 국내 채권형 2.32%, 해외 주식형 18.07% 등을 압도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 투자 유형별로는 같은 기간 인덱스 펀드 수익률인 86.96%로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액티브 펀드 평균 수익률도 70.7%로 양호했지만 인덱스 펀드보다 약 17%포인트 낮았다.
인덱스 펀드는 코스피나 코스피 200 등 주요 지수 변동을 그대로 추종해 투자하는 상품이다. 액티브 펀드는 펀드 매니저가 개별 종목을 분석해 집중 투자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인덱스 펀드는 예측 가능한 수익을 선호하고 장기 투자를 통해 복리 효과를 노리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액티브 펀드는 단기 이익이나 시장 초과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최근에는 국내 증시가 랠리를 이어가다 보니 단기 수익률 역시 인덱스 펀드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최근 1개월간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은 19.80%였다. 이 중 인덱스 펀드 수익률은 21.19%, 액티브 펀드 수익률은 14.97%로 차이를 보였다. 최근 3개월로 수익률을 확대하면 전체 평균 38.21%의 수익률을 냈고 인덱스 펀드가 40.55%, 액티브 펀드가 30.29%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시장이 미국의 관세위협과 AI(인공지능) 버블론 최고조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올해 상반기에는 수익률 양상이 반대였다. 올해 1월1일부터 6월2일까지의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은 13.92%였는데 인덱스 펀드가 13.36%, 액티브 펀드가 15.79%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는 "액티브 펀드는 초과 수익을 위해 중소형주나 저평가 종목을 적극적으로 조절하다 보니 시장 주도주 종목을 지수 구성 비중과 유사하게 담고 있는 인덱스 펀드와 차이가 나는 것"이라며 "최근처럼 소수 대형주에 상승세가 집중된 시장에서는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가 성과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세관 기자 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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