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가입, 이스라엘 위상 회복의 첫걸음…국제적 정당성 강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20년 9월 15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UAE의 셰이크 압둘라 빈 자예드 알나흐얀 외무장관, 바레인의 압둘라티프 빈 라시드 알자야니 외무장관과 함께 이스라엘과 UAE, 바레인 간의 외교관계 정상화를 위한 '아브라함 협정' 서명식에 참석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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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이스라엘과 이미 수교한 카자흐스탄이 중동 국가들과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를 골자로 하는 '아브라함 협정'에 가입하기로 했다.
악시오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정부 관리들은 6일(현지시간)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른 중앙아시아 4개국 정상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아브라함 협정에 가입할 의사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미국이 카자흐스탄의 참여가 아브라함 협정 재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악시오스도 이스라엘과 이미 수교한 카자흐스탄이 아브라함 협정에 가입함으로써 미국의 호의를 얻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복수의 미국 관리들은 카자흐스탄의 가입이 가자 전쟁을 거치면서 중동에서 고립된 이스라엘의 위상을 회복하는 첫걸음이며, 더 많은 무슬림 다수 국가가 가입하는 것이 이스라엘의 국제적 정당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1기 트럼프 행정부 시기인 2020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모로코는 아브라함 협정을 맺고 이스라엘과 수교했다
아브라함 협정의 방점은 중동의 수니파 맹주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의 수교다. 양국은 당시 수교에 진전을 보이는 듯했으나 지난 2023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가자 전쟁이 발발하면서 무산됐다. 사우디는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아브라함 협정 가입의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오는 18일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아브라함 협정 가입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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