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샤오펑이 인간처럼 걷는 여성형 로봇을 내놨습니다.
체화지능에 전고체 배터리까지 탑재해 고성능화하겠다는 계획인데, 로봇굴기를 앞세우고 있는 중국의 로봇 확장세가 가파라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무대를 향해 천천히 걸어 나오는 로봇.
샤오펑이 개발한 휴머로이드 로봇 '아이론'으로,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걸음이 특징입니다.
일부에서 사람이 들어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자 직접 내부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내년 말까지 대규모 생산이 목표로, 전고체 배터리를 사용해 경량화 및 에너지 효율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하샤오펑 / 中 샤오펑 전기차 회장> "피부 밑의 근육을 볼 수 있고, 이 안에 사람이 있다고 생각되면 이 손을 보세요. 손은 확실히 매우 작고 관절은 내부에 있죠. 이것은 사람이 아닙니다."
실제 중국은 인간과 움직임이 비슷한 로봇 관절과 인간 피부와 흡사한 물질 연구에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중국의 올해 3분기까지 로봇 생산량은 59만여 대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산업용 로봇 수출은 54.9% 급증했고, 서비스 로봇 생산도 16% 이상 늘었습니다.
최근에는 인구 고령화에 맞춰 노인 돌봄과 간병 로봇을 잇따라 출시했는데, 중국 전국체전 성화 봉송에 로봇이 주자로 나서기도 했습니다.
업계에서는 1천만 원이 넘는 로봇의 가격이 2년 내 70%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면서 5년 내 2조원 대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위핑 /중국 정보산업개발센터 소장> "손재주가 휴머노이드 로봇의 응용과 대규모 상용화의 핵심인데요. 기존 클램프로 할 수 없었던 전통적 작업의 30-40%까지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내년부터 시행될 15차 5개년 계획에서도 '체화지능'을 탑재한 로봇 개발을 강조했는데, 로봇을 새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중국의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영상편집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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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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