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9 (화)

    이슈 국방과 무기

    위성락 "원자력 잠수함, 한국서 건조할 것…필리조선서 비현실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6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비용 대비 효용 맞게 추진할 것"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재래식 무장 원자력(핵) 추진 잠수함 건조 논의와 관련해 “한국에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위 실장은 지난 6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이 “필리조선소(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운용한다면 유지비가 많이 들 것이고 작전 공백이 있을 것”이라며 “비용도 많이 드는데 이 부분을 고민하고 있는가”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원자력 추진 잠수함에 대해 여러 가지 염려에 대해 잘 들었고 감안해서 현실적이고 비용 대비 효용이 맞는 원자력 잠수함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우리는 우리 수요에 맞는 잠수함을 추진하려고 하고 또 우리가 한국에서 지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 잠수함 시설에 투자를 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미국 업체인) 제너럴 다이내믹스에 우리의 잠수함을 지어달라고 하는 것 역시 현실적이지 않은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위 실장은 핵연료 추진 잠수함의 농축 비율을 두고 “방식은 조금 더 농축도를 높여서 하는 방식도 있고 낮게 할 수도 있다고 한다”며 “대체로 20% 이하에서 할 수 있다고 하는 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강 의원이 작전 활용도와 운영 유지비를 감안하면 핵연료 농축 비율이 80~90% 이상 돼야 한다고 언급하자 “다 알고 있다”며 “지금 20% 이하의 농축도를 가진 연료를 쓸 것인지 아니면 40%대도 있고, 90%대도 있는데 어떤 것을 쓸 것인지 정한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

    또 강 의원이 “자칫 환상 속의 자주 국방 추구가 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하자 위 실장은 “자주국방에 대해 여전히 우리는 한미 동맹과 한미 연합 방위 능력을 중시하는 입장에 서 있지만 그 속에서 우리가 더 많은 역할과 기여는 하겠다는 점에서 자주국방을 강조하고 있다”고 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