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
키움증권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에서 간밤 전산장애가 발생해 일부 투자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미국 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 관련주 고평가 논란으로 흔들린 시점에서 먹통이 된 만큼 투자자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7일 증권가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키움증권의 MTS ‘영웅문S#’에서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
앱을 실행하면 ‘필수항목 준비중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로딩이 100%까지 진행된 뒤 ‘Script error reported(스크립트 오류 보고)’라는 메시지가 뜨며 앱이 강제 종료되거나 무한 재부팅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고 이용자들은 설명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AI 관련주 고평가 논란에 급락한 상황에서 대응에 나서려던 투자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발만 동동 굴러야 했다. 6일(현지시간) 나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445.80포인트(1.90%) 하락했으며 엔비디아(-3.65%), 팔란티어(-6.84%), AMD(-7.27%) 등 AI 대표 종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밤사이 키움증권 고객 게시판과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에는 불만 글이 잇따랐다. 투자자들은 “앱을 몇 번 재설치해도 똑같은 오류가 반복돼 거래를 포기했다”, “갑자기 먹통이 됐다”, “하락장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키움증권은 전날 밤 공지를 통해 “현재 영웅문S# 앱 접속에 일부 불안정한 현상이 있어 확인 중”이라며 “안드로이드 이용자는 앱 업데이트를, 아이폰 이용자는 재설치 후 이용해 달라”고 했다. 접속이 어려운 경우 ‘영웅문S Global(글로벌)’ 앱을 이용해달라고 안내하기도 했다.
현재는 조치가 완료된 상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영웅문S# 일부 프로그램 결함으로 인해 일부 고객에서 접속 장애 발생했다”며 “오후 10시20분~50분 사이 접속한 고객들이 영웅문S# 접속 지연을 겪었으며 해외주식 앱 영웅문 SG와 트레이딩서비스(HTS)로 안내해 거래에 지장없게 했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의 전산 장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월 3~4일에도 개장 직후 홈 HTS·MTS 시스템에서 주문 체결 지연 오류가 발생해 투자자 항의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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