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매출 7조1267억 원, 영업이익 5382억 원
유심교체, 네트워크 대책 등 해킹 사태 신뢰회복 최우선
차기 CEO 선임 작업도 본격
서울 도심 내 한 KT 대리점의 모습. 임세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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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무단 소액결제 사태를 겪은 KT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상승하며 선방했다. KT는 해킹 사태 재발 방지와 고객 보호를 통해 신뢰 회복에 최우선적으로 힘을 싣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차기 대표이사(CEO) 선임 절차도 본격화 했다.
7일 KT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7조1267억 원, 별도 기준 매출 5조 109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연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5382억 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3409억 원을 달성했다.
무선 사업에서 무선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2025년 3분기 기준 5G 가입자는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80.7%를 차지했다. 유선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인터넷 사업 매출이 2.3% 늘었으며, 미디어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인공지능(AI)·IT 매출은 일부 사업의 구조개선과 DBO(설계·구축·운영) 사업의 기저효과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KT그룹은 클라우드, 부동산, 미디어 등의 주요 그룹사 성장이 이어졌다.
kt cloud는 데이터센터(DC)와 AI,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KT에스테이트는 오피스와 호텔 등 임대 부문이 고르게 확대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늘었다.
콘텐츠 자회사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편수 감소로 매출이 줄었다. 케이뱅크의 수신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한 30조 4000억 원, 여신 잔액은 10.3% 증가한 17조 9000억 원을 기록했다.
서울 도심 내 한 KT 대리점 인근 신호등에 빨간불이 켜져 있다. 임세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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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해킹 사태에 따른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총력 대책에 나설 방침이다.
KT는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와 개인정보 유출로 고객께 불편과 우려를 끼친 점을 엄중히 인식하고 지난 5일부터 교체를 희망하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USIM) 무상 교체를 시행하고 있다.
KT는 정부 조사에 성실히 협조할 계획이며, 네트워크 안전 확보와 고객 보호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네트워크 보안 강화를 위해 초소형 기지국 신규 개통을 제한하고,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해 불법 기기의 접속을 원천 차단했다. 또한 소액결제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비정상 결제 유형을 차단하고, 결제 유형별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했다. FDS를 통해 비정상 접속과 단말기 변경을 실시간 탐지·차단하는 등 선제적인 보안체계를 강화했다.
아울러 KT는 24시간 운영되는 전담 고객센터를 신설하고, 전국 2000여 개 매장에 안전안심 전문상담사를 배치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신속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도 공식 개시했다. 이사회에서 연내 최종 후보 1인을 확정하고 주주총회에 추천하면,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가 최종 선임된다.
KT CFO 장민 전무는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고객 보호 조치를 신속히 이행하는 동시에 정보보호 체계와 네트워크 관리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기반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충실히 이행해 시장 신뢰를 높이고, 통신 본업과 AX 사업의 성장을 통해 지속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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