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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KT, 클라우드·부동산 힘입어 3분기 영업익 두자릿수 성장…“소액결제 피해보상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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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 매출 7.1조원·영업익 5382억원

    B2C·B2B 성장 및 AX 신사업 본격화

    클라우드·부동산 그룹사 매출 두자릿수 성장

    고객 신뢰 회복에 최선…대표 선임절차 개시

    [이데일리 권하영 기자] KT(030200)(대표 김영섭)는 2025년 3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매출 7조 1267억 원, 영업이익 5382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16.0% 증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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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업이익은 클라우드·데이터센터(DC)·부동산 등 주요 그룹사 중심 성장과 강북본부 부지 개발에 따른 일회성 부동산 분양이익이 반영된 결과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 1090억 원, 340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2%, 0.6% 성장했다.

    B2C·B2B 성장 및 AX 신사업 본격화

    무선 사업에서 무선 서비스 매출은 1조 733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2025년 3분기 기준 5G 가입자는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80.7%를 차지했다.

    유선 사업 매출은 1조 33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인터넷 사업 매출이 2.3% 늘었으며, 미디어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기업서비스 매출은 저수익 사업의 합리화 영향이 이어졌으나, 기업메시징과 기업인터넷 등 요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오른 9327억 원이다. AI·IT 매출은 일부 사업의 구조개선과 설계·구축·운영(DBO, Design Build Operate) 사업의 기저효과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7% 감소했다.

    KT는 3분기부터 AI 멀티모델 전략의 모델 라인업을 본격적으로 출시하며, 한국적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선보였다. 7월에는 독자 개발 모델 ‘믿:음 K 2.0’을 공개했고, 9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 협력 기반의 ‘SOTA K(State of the Art)’와 메타 오픈소스를 활용한 ‘라마 K’를 순차적으로 출시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산업별 맞춤형 AX 로드맵을 컨설팅하는 ‘KT 이노베이션 허브(Innovation Hub)’를 개소했다.

    클라우드·부동산·미디어 등 그룹사 성장

    KT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DC)와 AI,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세로 전년 동기보다 20.3% 성장한 2490억 원 매출을 냈다.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AI 클라우드 사업 수주가 확대되고, 가산 AIDC 완공으로 신규 데이터센터가 확보되면서 DC 및 클라우드 사업 모두 안정적인 매출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1869억 원 매출을 올린 KT에스테이트는 오피스와 호텔 등 임대 부문이 고르게 확대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3.9% 늘었다. 특히 호텔 부문은 숙박 수요 회복과 신규 호텔 개관 효과가 더해지며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콘텐츠 자회사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편수 감소로 매출(1533억 원)이 전년 동기 대비 1.8% 줄었다. 같은 기간 KT스카이라이프도 2469억 원으로 3.9% 하락했다.

    케이뱅크는 3분기 9183억 원 매출로 전년 동기보다 1.4% 감소세를 기록했으나, 9월 말 기준 고객 수(1497만 명)가 약 300만 명 늘었다. 동 기간 수신 잔액은 38.5% 증가한 30조 4000억 원, 여신 잔액은 10.3% 증가한 17조 9000억 원이다.

    소액결제 피해보상과 재발방지에 최선

    KT는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와 개인정보 유출로 끼친 고객 불편과 우려를 엄중히 인식하고, 피해 고객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11월 5일부터 교체를 희망하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USIM) 무상 교체를 시행 중이며, 정부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는 한편 네트워크 안전 확보와 고객 보호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네트워크 보안 강화를 위해 초소형 기지국 신규 개통을 제한하고,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해 불법 기기의 접속을 원천 차단했다. 또한 소액결제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비정상 결제 유형을 차단하고, 결제 유형별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FDS(Fraud Detection System)를 통해 비정상 접속과 단말기 변경을 실시간 탐지·차단하는 등 선제적인 보안체계를 강화했다.

    아울러 KT는 24시간 운영되는 전담 고객센터를 신설하고, 전국 2000여 개 매장에 안전안심 전문상담사를 배치했다.

    한편,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대표이사 후보군 구성 논의를 시작으로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공식 개시했으며, 연내 대표이사 후보 1인을 확정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사외이사 전원(8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외부 전문기관 추천·공개 모집·주주 추천(0.5% 이상 6개월 이상 보유)·사내 후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후보군을 구성할 예정이다. 이후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 1인을 확정하고 주주총회에 추천하면,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가 최종 선임된다.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장민 전무는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고객 보호 조치를 신속히 이행하는 동시에 정보보호 체계와 네트워크 관리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주환원 정책을 충실히 이행해 시장 신뢰를 높이고, 통신 본업과 AX 사업의 성장을 통해 지속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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