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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두 달째 이어지며 무급휴직 상태에 놓인 공무원들이 생계를 위해 부업에 나서고 있다. 일부는 배달·소매업에 뛰어들었고, 또 다른 이들은 창업이나 프리랜서 활동으로 임시 수입을 마련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3일(현지시간) “셧다운이 길어지면서 일부 연방공무원들이 기존 전문성을 살리거나 새로운 취미를 수입원으로 바꾸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무원들은 보조 교사, 배달기사 등으로 일하며 정부 재가동을 기다리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국세청(IRS) 소속 변호사 아이작 스타인(31)은 워싱턴 D.C.의 거리에서 ‘셔이스터스(Shysters)’라는 이름의 핫도그 노점을 운영 중이다. 평소 401(k) 등 퇴직연금 규정을 작성하던 그는 셧다운 이후 하루 60개 가량의 핫도그를 약 1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간판에는 “워싱턴의 유일한 정직한 바가지(The only honest rip-off in D.C.)”라는 문구가 붙어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스타인은 6월부터 카트 구입, 인도점용허가, 차량면허 등 각종 절차를 직접 진행했고, 10월 1일 셧다운이 시작되자 본업 대신 전업 장사에 나섰다. 그는 “본업을 사랑하지만, 거리에서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도 즐겁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일부 공무원들은 음식 배달 플랫폼 ‘도어대시(DoorDash)’ 배달기사, 마케팅 대행업, 토양 샘플 분석 등 다양한 형태의 부업을 통해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장기 셧다운 사태가 미국 공무원의 생계 안전망 취약성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이투데이/정지윤 인턴 기자 (chxmas@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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