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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박은정 “한동훈이 계엄 막았다고? 목숨 부지한 것에 감사나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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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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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이 “목숨 걸고 계엄을 막았다”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목숨을 부지한 것에 감사나 하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동훈 ‘비국회의원’이 내란의 밤 계엄을 해제하러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왔다는, 헌법에도 맞지 않는 아무 말에 웃음이 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한 전 대표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 해제 표결 권한이 있는 국회의원도 아니었다는 취지로 본회의장 의원들 좌석 배치도를 올리며 “본회의장에 본인 좌석이나 있냐”고 물었다.



    박 의원은 “본회의장 바로 앞까지 쳐들어온 무장 계엄군이 무서워서 숨어 들어온 거 아니냐”며 “그 밤에 당장 나가라고 하지 않고 목숨이 불쌍해서 두었더니, 과연 내란을 저지른 윤석열 정권의 부역자답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지금이라도 검찰에 가서 본인 휴대전화 비밀번호나 풀고 채널에이(A) 검언유착 사건 재수사를 받으라”며 “폐문부재로 송달 안 되는 증인출석요구서나 제때 송달받아 내란 재판에 성실하게 증인으로 출석하기 바란다”고 했다.



    박 의원은 “살아있는 게 고맙다면 그 도리를 다하는 게 인간이다”라고 덧붙였다.



    한겨레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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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한 전 대표는 지난 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쫄리고 할 말 없을 때마다 자기들이 계엄의 밤 저를 구했다고 거짓말하는데, 여당 대표인 제가 계엄을 막는 데 앞장서서 민주당 정치인들이 체포되는 것을 막았다고 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민주당이 저를 구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그날 저는 처음부터 목숨 걸었고 죽더라도 계엄을 막겠다는 생각뿐이었고 그렇게 행동했다”라며 “민주당은 계엄 해제하러 가는 저를 자기들이 굳이 못 들어가게 막지 않았다는 걸 가지고 저를 구해줬다는 건데 말 같지도 않은 소리”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계엄의 밤 민주당이 구해야 했던 사람은 겁먹고 숲에 숨은 자기 당 이재명 대표이지, 여당 대표임에도 자기들보다 먼저 계엄 반대 메시지 내고 동료의원들과 계엄 해제 표결하러 국회 본회의장 들어간 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2월4일 새벽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에 참여한 190명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은 18명에 불과하다. 국민의힘 의원 108명 가운데 80%가량은 계엄 해제에 참여하지 않은 것이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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