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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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장중 3%대 급락하면서 코스피도 3900선을 내줬다. 간밤 미국 증시가 인공지능(AI) 관련주 고평가 논란에 하락한 데다 원화 약세가 맞물리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오후 2시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7.32포인트(3.16%) 내린 3899.13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이날 62.73포인트(1.53%) 하락 출발해 장중 3887.32까지 밀려났다.
6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75.97포인트(1.12%) 내린 6720.32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445.80포인트(1.90%) 하락한 2만3053.99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98.70포인트(0.84%) 내린 4만6912.3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특히 엔비디아(-3.65%), 팔란티어(-6.84%), AMD(-7.27%) 등 AI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날 미 증시에서 AI 관련 종목군이 부진했던 여파로 하락 출발한 후 단기적인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이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이 1450원을 넘어서면서 원화 약세에 따른 불안감이 지수의 낙폭을 확대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5.07%), 건설(-4.50%), 증권(-4.22%), 운송장비·부품(-3.84%), 오락·문화(-3.96%) 등 전 업종이 내리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2735억원, 224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는 홀로 4978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는 모두 파란불이 켜졌다. 삼성전자(-2.57%), SK하이닉스(-3.88%), LG에너지솔루션(-2.02%), 현대차(-3.25%), 두산에너빌리티(-3.91%), KB금융(-1.92%), 한화에어로스페이스(-6.80%), HD현대중공업(-4.38%) 등이 일제히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31.27포인트(3.48%) 내린 866.90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7억원, 539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개인은 홀로 1098억원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펩트론(2.18%)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급락 중이다. 알테오젠(-3.47%), 에코프로비엠(-4.05%), 에코프로(-3.76%), 레인보우로보틱스(-3.94%0, HLB(-5.84%), 에이비엘바이오(-3.26%), 리가켐바이오(-3.00%), 삼천당제약(-3.51%), 파마리서치(-2.13%) 등이 동반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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