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식 의원도 전날 출마 선언
지난달 21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조국혁신당 정춘생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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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이 7일 11·23 혁신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혁신적이고 진보적 정당이라면 불편함보다 정의를 택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소극적 모습을 보이는 여성정책 추진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회견을 열고 "'내가 조국'이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조국의 봄날'을 열기 위해 최고위원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또 “혁신당이 민주당·국민의힘 양당 틀에 갇히지 않고 국민의 삶 속으로 파고드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며 기성정치의 틀을 깨겠다고 약속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혁신에 앞장서겠단 포부도 나타냈다. 정 의원은 “국민이 원하지만 논란이 두려워 회피해 왔던 과제들,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생활동반자법, 헌법불합치 판결에 따른 낙태죄 폐지, 비동의간음죄 도입,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최고위원이 되어 이 과제들을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혁신당이 최근 당 내 성비위 사태에 휘말렸다는 점에서 '성 평등 의제'를 통해 당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 의원은 최근 뉴욕시장으로 당선된 조란 맘다니를 언급하며 “뉴욕 시민은 기득권을 위한 정치를 버리고 서민과 청년의 삶을 바꾸는 담대한 용기를 선택했다”고 했다. 이어 “뉴욕 시민은 공화당의 기득권 정치를 심판했고, 민주당의 무능도 심판했다”며 “혁신당의 주거권, 돌봄권을 비롯한 사회권 선진국 비전은 맘다니보다 더 담대하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지난해 조국 전 대표가 입감되면서 ‘당을 더 탄탄하게 해달라’는 당부를 지키기 위해 국회의원으로서, 원내수석부대표로서, 서울특별시당위원장으로서, 정책위의장으로서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그 당부를 실천해 왔다”고 했다. 이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던 경험과 헌신을 모두 '조국의 봄날'을 위해 쏟겠다”고 했다.
신장식 의원도 전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다"며 "저에게는 꿈이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말씀하신 '진보의 미래', 노회찬 대표가 염원하셨던 '제7 공화국'. 두 분이 가리키는 나라 사회권 선진국 시민으로 여러분과 함께 살고 싶다는 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이재명 정부는 반드시 성공해야 하며 우리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정부의 뒤를 잇는 제5기 민주 진보 정부를 반드시 세워야 한다"며 "2030년 제5기 민주 진보 정부의 수립은 우리의 숙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 극우 내란 동조 세력의 아지트로 전락한 국민의힘을 내년 모든 지방정부에서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며 "내년 지방선거에는 이(담양군수 재선거) 승리의 기억과 감동을 전국 곳곳으로 확산하겠다"고 피력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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