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9 (화)

    이슈 국방과 무기

    중국 '3개 항모 시대' 개막…전자기 사출기 탑재 푸젠함 취역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화·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중 패권 경쟁 구도 속에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인 푸젠함이 취역했습니다.

    중국 항모로는 처음으로 전자기식 캐터펄트(사출기)를 장착한 푸젠함의 취역으로 중국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항모를 보유하며 대양 해군 국가로 지위를 굳히게 됐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 5일 오후 중국 남부 하이난성 싼야의 한 군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푸젠함의 취역 및 부대 군기 수여식이 열렸다고 7일 보도했습니다.

    2022년 6월 진수된 푸젠함은 중국이 자체 설계·건조한 첫 사출형 항모다. 배수량은 8만여t이고 총길이는 316m, 폭은 76m로 J(젠)-35 스텔스 전투기, J-15 전투기 등을 탑재합니다.

    푸젠함은 1호 항모 랴오닝함과 2호 항모 산둥함의 스키점프대 함재기 이륙 방식이 아닌 전자기식 캐터펄트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전자기식 캐터펄트 장치를 갖춘 항모는 미국 제럴드 R. 포드함에 이어 푸젠함이 세계 두 번째입니다.

    전자기식 캐터펄트는 항모 갑판에서 함재기를 급가속해 곧장 쏘아 올리는 방식으로, 제한된 시간에 더 무거운 기체를 더 많이 이륙시킬 수 있습니다.

    푸젠함의 취역으로 중국은 미국(11척)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세 척의 항모를 보유하게 됐습니다.

    중국은 대만해협과 동중국해, 남중국해는 물론 태평양에서도 주도권을 가져오려 항모 전력 증강에 힘쓰고 있습니다.

    중국은 2030년까지 최소 4개의 항모전단을 꾸려 미국에 이은 세계 두 번째 대양 해군을 육성하고 2035년까지 총 6척의 항공모함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중국공산당 총서기이자 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인 시 주석은 푸젠함의 사출 시연을 지켜본 뒤 직접 사출버튼을 눌러보기도 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표했습니다.

    푸젠함은 대만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취역했습니다.

    대만은 양안(중국과 대만) 분쟁이 발생할 경우 푸젠함이 대만에 '실질적 위협'을 가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푸젠함이라는 이름도 대만을 바로 마주 보고 있는 중국 푸젠성에서 따온 것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지수(goodman@yna.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