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론조사 대납 의혹을 받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늘(8일)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이후 명태균 씨도 특검 소환에 응하면서 대질조사가 성사됐는데요.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규빈 기자.
[기자]
네,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입니다.
특검은 오늘(8일) 오전 9시, 오세훈 서울시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지난 5월 검찰에서 조사받은 지 6개월 만인데요.
오 시장은 출석에 앞서 "비공표 여론조사가 제공된 사실이 없다"며 입장을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명태균이 우리 캠프에 제공했다고 하는 비공표 여론조사의 거의 대부분이 조작됐다는 경향신문의 기사입니다. 이것조차도 저희 캠프에 정기적으로 제공된 사실이 없다는 게 포렌식 결과 밝혀졌습니다."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4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 씨로부터 미공표 여론조사를 받고, 그 비용을 후원자인 김한정 씨에게 대납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오늘 최대 관심사는 명태균 씨와의 대질신문 성사 여부였는데요.
명 씨가 오늘 오전 9시 15분쯤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하면서 두 사람의 대질조사도 이뤄지게 됐습니다.
앞서 자신의 SNS에 불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가, 조사 전날인 어제 돌연 입장을 바꿔 소환에 응했습니다.
명 씨는 오 시장이 자신을 7차례 만나 선거에 이기게 해달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오 시장은 명 씨를 만난 것은 두 번에 불과하고, 모두 명 씨 측의 일방적인 만남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두 사람의 진술이 엇갈리는 만큼, 특검은 이번 대질신문을 통해 사실 여부를 따져본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에서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현장연결 이대형]
#명태균 #오세훈 #정치자금법 #특검 #대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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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빈(bea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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