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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김기현 "아내가 김건희에 클러치백 선물…의례적인 예의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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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측 "김기현 측에게 클러치백 받았지만 청탁 아냐"

    한국일보

    지난달 30일 오전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열린 수소연료전지 신공장 기공식에서 김기현 국회의원이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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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8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자택에서 압수한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관련해 "2023년 3월 당 대표 당선 후 아내가 김건희 여사에게 클러치백을 선물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한 것"이라며 "여당 대표와 대통령이 원만히 업무 협력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덕담 차원의 간단한 인사말을 기재한 메모를 동봉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저나 저의 아내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청탁할 내용도 없었고 그럴 이유도 없었다"며 "아내가 김 여사에게 했던 선물은 배우자끼리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 그 이상 그 이하의 의미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중기 특검이 주식투자 사기 의혹으로 국민적 비난에 부딪히자 시선 돌리기용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은 아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 부부 자택에서 명품 브랜드 로저비비에 클러치백 등을 압수했고, 감사 편지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건희 여사 측은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당시 신임 김 대표 측에서 대통령 배우자에게 인사를 전하고자 100만 원대의 클러치백을 전달한 사실은 있다"면서도 "이는 어떠한 대가적 목적이 아닌 사회·의례적 차원의 선물이었으며 어떠한 청탁도 없었다"고 밝혔다.

    염유섭 기자 yuseob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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