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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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해병 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11일 출석하라는 요구서를 재차 발송했다. 세 번째 소환 통보다.

특검팀은 8일 언론 공지를 통해 "윤 전 대통령에게 11일 오전 10시에 출석하라는 요구서를 서울구치소에 팩스로 발송 완료했다"고 전했다.

서울구치소에 수용돼 있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23일과 이날 두 차례 출석 요구에 모두 불응했다. 사유는 변호인단의 사정 또는 재판 일정 등이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11일 출석과 관련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3차 소환에도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청구를 비롯한 강제구인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민영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별다른 사유 없이 계속 조사를 거부하면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 조치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직권남용·범인도피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출발점인 'VIP 격노'의 당사자인 동시에 대통령실 및 국방부에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도록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아울러 수사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선상에 올라 출국금지돼 있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 대사로 임명해 도피하도록 도왔다는 의혹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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