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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특검의 시작과 끝

    오세훈·명태균 특검 출석…'여론조사 대납' 대질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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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여론조사 대납 의혹을 받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늘(8일)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오전 조사를 마친 뒤 조금 전 부터 오후 조사에 들어갔는데요.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배규빈 기자.

    [기자]

    네.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입니다.

    특검은 오늘(8일) 오전 9시, 오세훈 서울시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지난 5월 검찰에서 조사받은 지 6개월 만인데요.

    오 시장의 출석을 앞두고 특검 앞에는 오 시장을 지지하는 인파와 반대 측 인파가 몰리며 소란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오 시장은 "비공표 여론조사가 제공된 사실이 없다"며 입장을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명태균이 우리 캠프에 제공했다고 하는 비공표 여론조사의 거의 대부분이 조작됐다는 경향신문의 기사입니다. 이것조차도 저희 캠프에 정기적으로 제공된 사실이 없다는 게 포렌식 결과 밝혀졌습니다."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4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 씨로부터 미공표 여론조사를 받고, 그 비용을 후원자인 김한정 씨에게 대납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앵커]

    명태균 씨도 오늘 같은 시간 특검에 출석했죠.

    두 사람의 대질신문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최대 관심사는 오세훈 시장과 명태균 씨와의 대질신문 성사 여부였는데요.

    명 씨가 오늘 오전 9시 15분쯤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하면서 두 사람의 대질조사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명 씨는 앞서 자신의 SNS에 불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가, 조사 전날인 어제 돌연 입장을 바꿔 소환에 응했습니다.

    특검에 출석하기 전 "오세훈 시장이 여론조사비를 대납시킨 것이 맞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명태균> "제가 여론조사하고 무슨 상관이 있어요. 그거는 프레임을 씌운 거잖아요. 13차례는 난 모른다니까요. 처음에 내가 연결시켜준거고, 분석해준 것 밖에 없어요."

    명 씨는 오 시장이 자신을 7차례 만나 선거에 이기게 해달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오 시장은 명 씨를 만난 것은 두 번에 불과하고, 모두 명 씨 측의 일방적인 만남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두 사람의 진술이 엇갈리는 만큼, 특검은 이번 대질신문을 통해 사실 여부를 따져본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에서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현장연결 이대형]

    #명태균 #오세훈 #정치자금법 #특검 #대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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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규빈(bea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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