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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與 "檢 '대장동 항소 포기' 자정 노력…국힘 '대장동 프레임' 내려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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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타살한 건 국힘…법원이 충분히 처벌해 항소 자제"

    "李대통령 잡겠다고 남욱 배 가르겠다는 檢, 조폭보다 나빠"

    뉴스1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검찰청에 검찰 깃발이 나부끼고 있다.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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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8일 검찰이 1심에서 대장동 개발 비리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피고인들에 대해 항소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에 있어 "검찰의 성찰과 자정 노력"이라며 국민의힘의 '외압' 주장을 일제히 반박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권력에 굴복했다'며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를 쏟아냈다. 한동훈 전 대표는 '검찰이 자살했다'라고까지 망언을 일삼았다"며 "검찰을 타살한 것이 국민의힘임을 아직도 모르나"라고 밝혔다.

    이기헌 의원도 "검찰을 권력 쟁취의 개로 써서 망하게 한 한동훈이 검찰의 자살을 운운한다"고 페이스북에 썼다.

    박 수석대변인은 "재판부는 이미 대장동 일당에 징역 8년 등 중형을 선고했고 업무상 배임 혐의도 유죄를 선고했다"며 "법원이 범죄에 상응하는 충분한 처벌을 내렸다고 판단해 검찰이 항소를 자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장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한 특검엔 정치검찰, 표적 수사라며 격렬히 반대하면서 정작 법원이 적정한 형량을 선고한 사건에선 검찰이 끝까지 싸우라고 선동한다"며 "이보다 뻔뻔한 이중잣대가 또 어디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검찰을 정치 도구화하려는 파렴치한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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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사건에 연루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남욱 변호사가 지난 10월 3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10.3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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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대림 대변인 또한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유통기한이 끝난 대장동 프레임을 국민의힘은 그만 내려놓길 바란다"며 "국민의힘이 필요한 건 '정의 실현'이 아닌 '끝나지 않는 재판쇼'"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죽음과 민주당의 나락, 끝없는 정치 공세를 위한 무한 재판"을 원한다면서 "이제 그 더러운 욕망을 포기하라"고 했다.

    박지혜 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에서 "이번 대장동 항소 자제 결정은 검찰 내부 반성에 따른 판단으로, 검찰이 스스로 지난 무리한 기소를 돌아본 결과"라며 "국민의힘은 또 '정권 외압'이라 몰아가며 사실을 날조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에 즉시항고조차 포기한 검찰이 조작 기소한 대장동 사건 항고에 집착하는 게 오히려 어불성설 아니냐"고 말했다.

    민주당은 대장동 민간업자인 남욱 변호사가 전날(7일) 대장동 수사 과정에 "배를 가르겠다"는 말을 듣는 등 압박에 못 이겨 검사의 수사 방향에 맞춰 진술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도 '검찰권 남용'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정치검찰 회유와 협박으로 조작된 대장동 사건, 즉시 공소 취하하고 진상 조사해야 한다"며 "남 변호사 말이 사실이라면 검사가 아니라 조폭이다. 법무부는 검찰권을 남용한 검사들에 대한 진상조사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서영교 의원 역시 "검사가 조폭보다 더 무섭고 나빴다. 잡으라는 범죄자는 안 잡고 이재명 잡겠다고 남욱의 배를 가르겠다고 했단다"며 해당 검사의 실명을 거론하고는 "법무부는 이 검사들(에 대해) 다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건희 특검팀이 최근 윤 전 대통령 부부 자택에서 압수한 프랑스 명품 브랜드 로저 비비에 클러치백을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아내가 김건희 여사에게 의례적 차원으로 선물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있어서도 비판이 쏟아졌다.

    전 최고위원은 "클러치백과 함께 '김기현 의원의 당대표 당선을 도와줘서 감사하다'는 문자는 부인해도 지워지지 않는 범죄 증거"라며 "특검은 김 씨와 김 의원 간 매관매직 의혹 진상을 수사하고 법의 심판을 해야 한다. 범죄 정당은 해체가 답"이라고 썼다.

    서 의원은 "기가 찬다! 김기현 그리고 김건희 로저 비비에 가방, 디올, 반클리프, 금거북이"라고 적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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