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에 29년만의 정상…올해도 통합우승 달성
"우승 2번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도전"
LG스포츠 김인석 대표이사와 LG 염경엽 감독. (사진=LG 제공). 2025.11.09.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박윤서 신유림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3년 동안 두 차례 통합 우승을 일군 염경엽 감독과 재계약을 맺었다.
LG는 9일 "염경엽 감독과 3년, 최대 30억원(계약금 7억원·연봉 7억원·옵션 2억원)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염 감독은 역대 사령탑 최고 대우를 받게 됐다. 종전 감독 총액 기준 최고 대우는 김태형 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2019년 10월 두산 베어스와 재계약할 때 받았던 28억원(계약금 7억원·연봉 7억원)이다.
염 감독은 구단을 통해 "역대 최고 대우를 해주신 구단주님, 구단주 대행님, 사장님, 단장님께 감사드린다. 또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팬들 덕분에 다시 한번 KBO리그 최고 인기 구단인 LG 감독을 맡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두 번의 통합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춘 팀을 목표로 해서 LG가 명문 구단으로 나아가는데 일조하겠다"고 덧붙였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를 이끌었던 염 감독은 하위권을 맴돌던 팀을 '가을야구 단골'로 탈바꿈시키며 지도력을 인정받았으나 우승과 연은 없었다.
염 감독은 2014년에 팀을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로 이끌었지만, 삼성 라이온즈에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7~2018년에는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단장으로 자리를 옮겨 프런트 수장 역할을 맡았고, 2019~2020년에는 SK 감독으로 현장에 복귀했다.
하지만 2019년 SK를 지휘할 당시 정규시즌 선두를 달리다 막판 두산에 추월당해 2위로 밀려난 뒤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서 키움에 3연패를 당하며 탈락의 쓴맛을 봤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LG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통합우승 IN 잠실' 행사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2025.11.01. hwang@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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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부터 LG 지휘봉을 잡은 염 감독은 마침내 우승의 환희를 누리며 한을 풀었다.
그는 LG 사령탑 부임 첫해인 2023년 정규시즌에서 86승 2무 56패의 성적을 거두며 1위를 차지했고, KS에 직행해 KT 위즈를 꺾고 정상에 도달했다.
염 감독이 이끈 LG는 1994년 이후 29년 만에 통합 우승 고지에 올랐다.
이듬해인 2024년에는 정규시즌을 3위(76승 2무 66패)로 마무리한 후 플레이오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패하며 KS 진출에 실패했다.
올해 심기일전한 염 감독은 85승 3무 56패의 성적으로 LG를 정규시즌 1위로 이끌었고, KS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염 감독은 올해 송승기, 김영우 등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육성 측면에서도 성과를 거둬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spic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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