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빅. 사진l유용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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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중국인 그룹 엠빅이 K팝씬에 출사표를 던졌다.
엠빅(AM8IC·사호 밍카이 청이 루 첸)은 10일 오후 4시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 공개홀에서 첫 번째 EP ‘루코이에’(LUKOI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청이는 “드디어 엠빅으로 데뷔하게 돼서 행복하고 감격스럽다. 무대에 서는 게 항상 꿈이었는데, 좋은 회사와 멤버들 만나서 데뷔할 수 있게 돼서 감사하다. 앞으로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첸은 “오랫동안 꿈꿔왔던 데뷔라서 너무 감격스럽다”라고 했고, 루는 “어렸을 때부터 가수가 되는 게 꿈이었다. 오늘 데뷔하게 돼서 너무 좋다”라고 미소 지었다.
엠빅 멤버는 5명 전원이 중국인이다. 이들이 생각하는 K팝 매력은 무엇일까. 첸은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스타일을 하고 싶었는데, K팝에는 여러 가지 스타일이 다 있지 않나. 정해진 게 아닌 새롭게 도전하는 것이 너무 짜릿하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한국어는 어떻게 배웠을까. 첸은 “회사에 한국어 수업이 있어서 매일 하고 있다. 또 한국 드라마도 많이 봤다”라고 했고, 사호 역시 “한국어가 어려워서 예능, 영화를 보면서 공부했다. ‘라떼는 말이야’ 같은 줄임말도 배웠다”라고 자랑해 웃음을 안겼다.
엠빅을 론칭한 토브엔터테인먼트 윤범노 대표는 중국에서 활약한 한국인 안무가로, 약 7년간 중국 50개 기획사에서 800명 이상의 연습생을 지도하고 IQIYI, TENCENT 등 플랫폼에서 제작한 서바이벌 프로그램 안무에도 다수 참여했다.
안무가 출신 대표에게 영향을 많이 받았을 것 같다는 말에 청이는 “무대를 준비할 때 큰 도움이 됐다. 대표님이 저희 안무 디테일을 다 알고 있어서 ‘연습 잘했어? 한 번 볼까?’라고 한다. 당연히 완벽하게 준비해야 하지만, 이 말을 들을 때부터 긴장이 된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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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코이에’는 ‘다크 판타지돌’ 엠빅의 첫 시작을 알리는 앨범으로, 앨범명과 동명인 ‘루코이에’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다. 거미 형상의 꿈의 신 ‘루코이에’가 창조한 거짓된 꿈의 세계에서 다섯 소년이 연결되고 진실된 세상을 향해 여정을 시작한다는 서사가 앨범에 담겨 있다.
사호는 “‘루코이에’는 다크 판타지를 담은 앨범”이라며 “팝, 힙합 등 다양한 장르를 섞어서 저희 엠빅만의 색깔을 담았다”라고 소개했다.
윤범노 대표는 ‘다크 판타지돌’이라는 콘셉트에 대해 “멤버들이 각자 중국 다른 지방에서 왔는데, 멤버들이 생각보다 밝지가 않더라. 그래서 ‘아이돌 하러 온 친구들이 밝지가 않네?’라는 생각을 하면서 멤버들의 기본 성향은 유지하되,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고 싶어서 다크 판타지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가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엠빅의 데뷔 타이틀곡 ‘링크 업’(Link Up)을 언급하며 “제가 어렸을 때부터 접해왔던 아이돌, K팝은 세계관이 강했다. 그래서 전원 중국인 멤버지만 세계관을 풀어서 활동을 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다. 이를 통해 확실하게 놀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다크 판타지라는 장르가 진입장벽이 있기 때문에 곡은 조금 더 부드럽게 느껴지도록 작업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첸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했고, 루는 “항상 겸손하고, 팬들에게 힘을 전달할 수 있는 아이돌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한국 가요계에 데뷔한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엠빅의 첫 번째 EP ‘루코이에’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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