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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서로 다른 남성의 정자에 의해 태어난 이란성 쌍둥이가 해외에서 보고돼 화제다.
나이지리아 매체 뱅가드 뉴스페이퍼스(Vanguard Newspapers)는 최근 같은 자궁에서 태어난 이란성 쌍둥이의 아버지가 서로 다른 '이부수정(heteropaternal superfecundation)'에 대해 보도했다.
이부수정에서 '이부(heteropaternal)'는 아버지가 다름을, '수정(superfecundation)'은 한 생리 주기 내에 두 개 이상의 난자가 서로 다른 시점에 수정되는 것을 의미한다.
즉 한 생리 주기 동안 두 개의 난자가 배출된 상태에서 여성이 짧은 기간 내에 서로 다른 남성과 관계를 맺으면, 각각의 난자가 다른 남성의 정자와 수정돼 두 아이의 아버지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현상은 첫 관계 이후 수 시간에서 최대 4~5일 사이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왕립 산부인과학회 버지니아 베켓 박사는 "여성이 짧은 시간 내에 둘 이상의 남성과 관계를 갖고 쌍둥이를 임신한다면 두 아이의 아버지가 다를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부수정은 극히 드문 현상이다. 한 주기 내 여러 난자가 배출돼야 하고, 각각 다른 남성의 정자에 의해 수정돼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대부분의 경우 친자 확인 검사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기 때문에 실제 발생 빈도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한편, 1992년 미국 볼티모어의 Rh 혈액형 검사소가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친자 소송이 제기된 이란성 쌍둥이 사례 중 약 2.4%에서 이부수정 가능성이 확인된 것으로 보고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driedm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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